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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률이 낮아지면 우리가 원하는 만큼 자유로워질 수 있어” / 한국 등 아시아 국가들의 조치를 모범으로 꼽아

지난 9월 옥스퍼드대 제너 연구소를 방문한 존슨 영국 총리. AP=연합뉴스
지난 9월 옥스퍼드대 제너 연구소를 방문한 존슨 영국 총리. AP=연합뉴스

데이비드 나바로 세계보건기구(WHO) 특사는 22일(현지시간) 유럽이 한국 등과 같이 방역 조치를 지속하지 않으면 내년 초 유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동행복권파워볼

알자지라 등에 따르면 나바로 특사는 이날 스위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유럽 정부들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지 못한다면 내년 초 3차 대유행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들은 여름 동안 필요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을 놓쳤다”며 “그래서 지금 2차 대유행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특히 오스트리아 등과 달리 스위스가 스키를 허용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매우 높은 수준의 발병률과 사망률을 보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감염률이 낮아지면 우리가 원하는 만큼 자유로워질 수 있다”며 “하지만 지금은 어떤가. 스키장을 개장해야 하는가, 그렇다면 어떤 조건에서 해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한국 등 아시아 국가들의 조치를 모범으로 꼽았다. 확산세가 주춤했을 때 섣불리 방역 조치를 완화하지 않은 점도 높이 샀다.

그는 “그들은 사회적 거리 두기와 마스크 착용, 격리, 손 씻기 등을 통해 가장 위험한 집단을 보호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들은 확진자가 줄었을 때 기다리면서 이를 유지했다”며 “하지만 유럽의 대처는 불완전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유럽에서 코로나19 환자 수가 1500만명을 넘어섰다고 BBC 등이 지난 21일 보도했다.

매체는 로이터 통신 집계를 인용해 20일(현지시간) 유럽 전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504만6656명으로 1500만명을 돌파했다고 전했다. 겨울철을 맞아 역내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급증하고 있으며 대략 나흘마다 100만명의 신규 환자가 생기고 있다고 매체는 밝혔다.

감염자 말고도 사망자가 유럽 전역에서 전날까지 34만4401명이 나왔다고 한다. 유럽의 총 확진자와 사망자 수는 세계 전체 중 4분의 1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발생 이래 유럽에서 처음 누계 감염자가 500만명에 달하기까진 9개월 가까이 걸렸지만 이후에는 2개월도 안지나 1500만명으로 3배나 확대했다. 유럽 인구는 세계 인구 가운데 10분의1에 지나지 않지만 전 세계 감염자 5690만명 중 26%를 점유하고 사망자 130만명 가운데 25%를 점유하고 있다.

최신 코로나19 동향 보고로는 세계 신규 환자 100명 중 39명이 유럽에서 발병했다. 프랑스는 러시아를 제외하고는 미국, 인도, 브라질 다음으로 감염자가 많아졌다. 프랑스와 러시아를 합치면 유럽 전체의 27%에 상당한다.

유럽 역내에서 동유럽 감염자가 전체 중 3분의 1, 사망자의 24%를 차지하고 있다. 체코와 폴란드, 러시아, 우크라이나는 계속 인구당 감염자 수 기준으로 가장 많은 피해를 보고 있다.

주간 평균으로 러시아는 일일 2만2434명 이상이 코로나19에 걸리고 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모스크바 AFP=뉴스1)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 AFP=뉴스1
(모스크바 AFP=뉴스1)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 AFP=뉴스1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게 아직 축하인사를 전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푸틴 대통령은 “법적 문제가 모두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방송된 국영TV 로시야1과의 인터뷰에서 ‘미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축하가 늦어지면 양국관계가 악화될 수 있다’는 지적에 이 같이 답했다.파워볼엔트리

푸틴 대통령은 “우린 양국관계를 더 이상 망치거나 비정상적으로 만들 생각은 없고, 오로지 공식 절차대로 하자는 것”이라며 “이건 지극히 정상적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4년 전 트럼프 대통령 당선시에는 몇 시간 만에 축하 성명을 내놨다. 이에 지난 3일 실시된 미 대선에서 바이든 후보가 사실상 당선을 확정지었는데도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은 것은 대조적이라는 평이 나왔다.

푸틴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현 대통령인 트럼프와 차기 대통령 후보자인 바이든을 모두를 존중한다”면서 “우리에겐 아무 문제가 없다. 우린 미국민으로부터 신임을 받은 사람과 함께 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결과에 불복하는 점을 염두에 둔 듯 “미국의 선거 결과 확정과 함께 내부 정쟁이 끝나기를 기다리는 것 또한 중요하다”며 “누구를 더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게 아니”라고 덧붙였다.박수현 기자 literature1028@mt.co.kr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22일(현지시간) G20 화상회의에 참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22일(현지시간) G20 화상회의에 참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국 사위’로 알려진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가 22일(현지시간) 트위터로 한바탕 설전을 또다시 치렀다.파워사다리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극우 성향 온라인매체 브레이트바트 기사를 공유하며 “이름뿐인 공화당원(RINO)은 결코 성공할 수 없다. 호건은 큰돈을 낸 결함 있는 진단키트처럼 형편없다”고 썼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호건 주지사를 ‘반(反)트럼프 영웅’이라고 지칭했다.

메릴랜드주(州)가 한국에서 수입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에서 결함이 발견됐다는 점을 들어 저격에 나선 것이다.

지난 4월 18일(현지시간) 한국에서 구매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진단키트 물량이 도착하자 볼티모어-워싱턴 국제공항에 나간 래리 호건 미 메릴랜드 주지(왼쪽)사와 유미 호건 여사. [연합뉴스]
지난 4월 18일(현지시간) 한국에서 구매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진단키트 물량이 도착하자 볼티모어-워싱턴 국제공항에 나간 래리 호건 미 메릴랜드 주지(왼쪽)사와 유미 호건 여사. [연합뉴스]

호건 주지사도 반격에 나섰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을 다시 공유하며 “당신이 일을 했다면 미국 주지사들이 팬데믹 한복판에서 진단키트를 구하기 위해 직접 나설 이유가 없었을 것”이라고 펀치를 날렸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골프는 그만 치고 (대선 패배나) 인정하라”고 일침을 가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같은 집권 공화당 소속인 호건 주지사는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투표하지 않았다고 공개적으로 밝혀왔다. 그는 설전이 오가기 전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결과에 불복하는 것과 관련해 “미국은 ‘바나나 공화국’을 닮아가고 있다. 더 많은 공화당 사람들이 목소리를 내지 않아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바나나 공화국’은 부패 등으로 인한 정국 불안과 심한 대외 경제의존을 겪는 국가를 지칭하는 표현이다. 바나나 등 1차 상품의 수출에 의존하면서 서구자본에 경제가 예속된 국가들을 일컫는 말로, 겉은 번지르르하지만 쉽게 썩는 바나나의 성질을 빗댄 단어다.

앞서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 20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가 한국에서 수입한 코로나19 진단키트에서 결함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올 4월 미국에서 코로나19 유행이 본격화됐을 당시 호건 주지사는 한국계 부인 유미 호건(김유미) 씨의 도움으로 한국 업체들과 협상을 벌여 랩지노믹스가 생산한 진단키트인 ‘랩건’ 50만개를 946만 달러(약 105억원)를 주고 미국으로 공수했다.

그러나 WP에 따르면 이들 키트에 결함이 발견돼 메릴랜드주는 추가 비용인 250만 달러(약 27억원)를 더 주고 키트를 전량 교체했다. 이와 관련해 호건 주지사는 WP 보도 당일 NBC와의 인터뷰에서 “결함이 있었던 게 아니라, 식품의약국(FDA)이 키트 사용 승인 기준을 바꾸는 바람에 검사결과가 더 신속하게 나오는 제품으로 교환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백희연 기자 baek.heeyoun@joongang.co.krCopyrightⓒ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영국의 한 부부가 2년 간격으로 쌍둥이 남매를 출산했다(사진은 기사와 직접적 연관이 없습니다). [사진 Pixabay]
영국의 한 부부가 2년 간격으로 쌍둥이 남매를 출산했다(사진은 기사와 직접적 연관이 없습니다). [사진 Pixabay]

영국의 한 부부가 2년 간격으로 쌍둥이 남매를 출산했다. 데일리메일·메트로 등 현지언론은 22일(현지시간) 잉글랜드 남서부 서미싯주의 제임스 마크(35)와 카렌(33) 부부가 딸 아사벨라를 출산한 것을 보도했다.

앞서 출산한 아들 카메론과 ‘쌍둥이’임이 분명하지만, 두 남매는 생일도 다르다. 아사벨라는 지난 9월 15일, 카메론은 2018년 9월 1일이다. 이들이 쌍둥이인 이유는 같은 날 아빠의 정자와 엄마 난자로 수정된 배아들에서 잉태됐기 때문이다.

비결(?)은 체외수정. 수정된 상태로 냉동된 배아를 시차를 두고 엄마의 자궁에 이식해 출산한 것이다. 남매는 성별이 다르긴 하지만, 생김새도 거의 흡사하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카렌은 “오랫동안 노력한 결과 아이가 한 명이 아니라 두 명이 됐다”며 “사람들은 내 아들딸이 쌍둥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 일란성 쌍둥이는 아니지만, 동시에 만들어진 배아에서 태어나서인지 거의 일란성 쌍둥이 같다”라고 밝혔다.

지난 2014년 결혼한 이 부부는, 아이를 갖길 원했지만, 자연임신이 어려웠다. 병원에서도 카렌이 규칙적으로 배란하지 않는다는 점 외에는 특별한 문제가 없다고 했다.

부부는 결국 2017년 영국 정부의 지원을 받아 체외수정(IVF·시험관 아기 시술)을 하게 된다. 체외수정을 통해 5개의 배아를 만들어냈고, 이를 차례로 엄마의 자궁에 이식해 출산했다.

수정된 배아들은 냉동상태로 보관돼있다. 첫 이식을 통해 첫째 카메론을 낳았고, 지난해 두 번째 배아를 이식했지만 안타깝게 유산했다. 그리고 결국 세 번째 이식을 통해 지난 9월 아사벨라를 출산한 것이다. 남은 배아는 현재 2개다.

부부는 냉동 배아의 보존기한 때문에 가능한 한 빨리 출산을 희망하고 있으며, 나머지 2개의 배아도 모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렌은 “최소 네쌍둥이를 원하고 있다”며 “가능하면 새로운 각각의 배아들이 쌍둥이~세쌍둥이까지 분화해 6명 정도의 아이를 갖고 싶다”고 덧붙였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Copyrightⓒ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중국·러시아·이란·북한 등 배후 지목
3월 이후 해커활동 코로나19 백신에 집중

미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의 공동개발 백신 후보. [EPA]
미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의 공동개발 백신 후보. [EPA]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백신 개발 정보를 훔치려는 국제 해커의 활동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배후는 중국과 러시아, 이란, 북한 등이 지목된다.

22일(현지시간)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최근 백신 개발 자료를 빼내기 위해 전 세계 수백개의 제약회사와 연구실, 의료기관 등에 대한 해킹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정보기술(IT) 보안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애덤 메이어스 부사장은 “러시아와 중국 등은 20년간 수 많은 서방기업과 기관을 해킹해왔지만, 3월부터는 코로나19라는 한 가지 주제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5월에는 미 제약사인 길리어드사에 대한 해킹 시도가 발견, 그 배후로 이란과 연계된 해커 그룹이 지목됐다. 당시 해커들은 고위 임원에게 가짜 이메일을 보내는 방식으로 회사 시스템 정보 갈취를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7월에는 영국 국가사이버보안센터(NCSC)가 러시아 해커조직 ‘APT29’가 코로나바이러스를 연구하고 있는 제약사와 연구기관에 대한 해킹을 시도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최근 몇 달 동안 코로나 백신·치료 연구와 관련된 7개의 저명한 회사를 표적으로 삼은 해커들의 사이버 공격을 감지했다”고 발표했다. 해커들은 진크, 세리움이란 이름의 북한 소속 두 단체와 한 러시아 단체 소속으로 밝혀졌다.

해킹 배후로 지목된 국가들은 범행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러시아는 해킹 시도에 대해 ‘모른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고, 이란도 관련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중국은 자국의 백신 연구가 충분히 앞서있기 때문에 타국의 백신 연구를 훔칠 이유가 전혀 없다는 입장이다.

글로벌 백신 전쟁의 막이 본격적으로 오른 상황에서 이같은 해커들의 공격이 추후 지적재산권 전쟁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메이어스 부사장은 “그간 쌓여온 지적재산권 갈등이 전쟁으로 번지느냐의 가장 위태로운 순간에 와있다”고 말했다.

다만 백신과 관련한 정보가 적극적으로 공유되고 있는만큼 해커들이 굳이 백신을 타깃으로 범행을 벌일 이유가 없다는 지적도 있다.

마틴 맥키 런던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이미 코로나19 연구에 대한 많은 연구가 공공연하게 알려져있다”면서 “최근 해커들은 백신 정보를 빼내기 위함이라기보다 단순히 능력을 시험해보는 차원으로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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