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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연합뉴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연합뉴스

정부는 17일 스가 요시시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일본 제국주의의 상징인 야스쿠니(靖國) 신사에 공물을 보내자 유감을 표명했다. 여야도 “한일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는 행위”라고 한목소리로 비판하고 나섰다.파워볼

외교부는 이날 대변인 논평을 통해 “정부는 일본의 과거 침략전쟁을 미화하고 전쟁범죄자를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에 일본의 정부 및 의회 지도자들이 또다시 공물을 봉납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는 신 내각 출범을 계기로 일본의 책임있는 지도자들이 역사를 직시하고 과거사에 대한 겸허한 성찰과 진정한 반성을 행동으로 보여줌으로써 한일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 요구에 부응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서면 논평에서 “야스쿠니 공물 봉납은 동북아 이웃 국가에 큰 상처를 주는 행동이다.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이어 “스가 총리가 전임 지도자의 잘못된 길을 답습할까 우려스럽다”면서 “주변국과 협력하는 새로운 길을 선택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재임 시절 야스쿠니 신사에 합사된 태평양전쟁 A급 전범 등을 꾸준히 참배해 한일관계를 얼어붙게 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의 전철을 밟지 말라는 이야기다.

일본 군국주의의 요람이 야스쿠니신사가 춘계 예대제 첫날을 맞은 지난 4월 21일 배전 앞에 참배객 한명이 걷고 있다. 도쿄=김청중 특파원
일본 군국주의의 요람이 야스쿠니신사가 춘계 예대제 첫날을 맞은 지난 4월 21일 배전 앞에 참배객 한명이 걷고 있다. 도쿄=김청중 특파원

국민의힘 윤희석 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한일관계 발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은 진정한 동북아 평화가 무엇에 의해 달성될 수 있는지 생각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파워볼

스가 총리는 이날 취임 후 처음 맞는 야스쿠니 신사 가을 큰 제사(추계예대제)에 공물을 봉납했다. 그는 아베 전 총리 밑에서 7년8개월여 동안 관방장관으로 있으면서는 참배나 공물 봉납을 하지 않았다.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라임 사태’의 주범으로 지목된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입장문을 두고 여야가 각각 공직자범죄수사처 출범과 특별검사제 도입을 주장하며 공방에 나섰다.

옵티머스자산운용(옵티머스) 펀드 환매 중단 사태가 국회 국정감사 여야의 주요 공방으로 떠오른 가운데, 1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옵티머스자산운용 사무실이 굳게 닫혀 있다. (사진=뉴스1)
옵티머스자산운용(옵티머스) 펀드 환매 중단 사태가 국회 국정감사 여야의 주요 공방으로 떠오른 가운데, 1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옵티머스자산운용 사무실이 굳게 닫혀 있다. (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은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핵심 인물인 김 전 회상의 ‘옥중 서신’을 근거로 야당에 대한 반격에 나섰고, 야당은 김 전 회장의 옥중 서신의 신빙성을 문제 삼으며 음모론을 제기했다.홀짝게임

이날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라임·옵티머스 사기사건에 대해 연일 ‘권력형 게이트’라 외치던 국민의힘은 야당 인사와 검사에 대한 로비 폭로설 등 새로운 의혹이 제기되자 침묵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그는 “해당 사건은 ‘정쟁의 도구’가 아니다”며 “막대한 피해를 입은 국민이 있는 ‘금융사기 사건”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전 회장은 전날(16일) 옥중서신을 통해 검사장 출신 야당 정치인을 통해 로비를 하고 현직검사를 대상으로 접대를 했다는 내용 등을 폭로했다. 김 전 회장은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비롯한 여권 인사 연루 의혹을 제기하며 검찰 측이 여당 유력 인사에 대한 수사만 진행했으며, 수사에 협조하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강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은 공공기관의 투자 경위를 철저히 살펴보라 지시하며 ‘문제가 있더라도 국민 앞에 투명하게 밝히겠다’는 원칙을 확인했다”며 “추미애 법무부 장관 역시 라임사태 연루가 의심되는 검사에 대해 감찰을 지시하며 ‘제 식구 감싸기 식’ 수사를 차단하고 나섰다”고 말했다.

그는 “검찰의 수사는 더 넓은 과녁을 향해 더 날카로워져야 할 것이다. 스스로에게도 예외는 아니다“라며 ”석 달째 텅 빈 공수처 사무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 힘이 방치하고 있는 것은 단지 한 사무실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정의임을 상기 시켜 드린다”고 지적했다.

반면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옥중 서신의 공개 이유부터가 석연치 않다. 침묵으로 일관하던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태도가 갑자기 변했다”고 말했다.

윤 대변인은 “라임·옵티머스 파장이 점점 커지는 가운데 추 장관과 여당은 ‘내 편 의혹’에는 침묵으로 일관하더니 옥중 서신 한 통에 공격 태세가 사납다”며 “청와대 정무수석 로비‘를 폭로했던 김 전 회장이 돌연 ’윤석열 사단‘ ’검찰개혁‘을 운운하며 입장문을 공개한 이유부터가 석연치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내용의 진실 여부는 차치하고라도 옥중 서신 자체가 공개된 만큼 이제 검찰의 수사를 전적으로 신뢰하기는 어렵게 됐다“며 ”독립적인 특검에 수사를 맡기는 게 가장 현명할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1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검찰이 범죄자와 결탁한 ‘검범(檢犯)유착’ 프레임이 그려지는 것으로, 한명숙 일병 구하기에 나오는 검범유착과도 유사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제 검언유착에 이은 ‘검범유착’인가. 검범유착은 야당과 윤석열 검찰총장까지 정조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효원 (woniii@edaily.co.kr)

이재명 겨냥한 김종인에 공개 반박

이재명 경기지사(오른쪽)와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재명 경기지사(오른쪽)와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동호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은 17일 파기환송심 무죄 선고로 ‘재판 족쇄’가 풀린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해 “어려운 환경을 이겨낸 인간승리의 화신 같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의 정치적 우군인 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강한 의지로 시련을 이겨낸 것에 위로를 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의원은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한 언론과의 대담에서 “이 지사가 돌출적인 행동을 많이 하기 때문에, 과연 저런 성격 갖고 대통령이 될 수 있겠냐 염려하는 사람도 있다”라고 발언한 것을 우회적으로 거론했다.

그러면서 “가족과의 불행한 관계에서 우발적으로 일어난 사건 하나를 갖고 이 지사가 돌출적 행동을 많이 했다고 판단하는 게 아닌가 싶다”면서 “정말 쓸데없는 염려다. 대통령이야 주권자인 국민이 현명하게 선택할 문제”라고 반박했다.

또 “금수저로 태어나 평생을 기득권자들 속에서 살아온 자들에게는, 강자와 권력자의 불의에 분노하고 억강부약(강한 자를 누르고 약한 자를 도와준다)을 외치는 이 지사의 용기가 불편한 돌출행동으로 보일 것”이라고 이 지사를 적극적으로 엄호했다.

정 의원은 “이 지사는 실사구시 주의자다. 이재명을 아는 대부분의 사람은 그가 얼마나 정의롭고 서민적이고 소탈하고 합리적인지 알 것”이라면서 “얄팍한 견문으로 남을 평가하고 재단하는 것이 좋아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dk@yna.co.kr

이재명 경기지사(오른쪽)가 지난 7월 2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일본 경제보복 1년 소부장 기술독립 실현! 소부장 육성방안 경기도 정책토론회'에서 정성호 국회 예결위원장과 논의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재명 경기지사(오른쪽)가 지난 7월 2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일본 경제보복 1년 소부장 기술독립 실현! 소부장 육성방안 경기도 정책토론회’에서 정성호 국회 예결위원장과 논의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최은영 기자] 대표적인 ‘친이재명계’로 불리는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경기도 지사를 가리켜 “돌출적이다”라고 비판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17일 정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도대체 무슨 근거로 이 지사가 돌출적인 행동을 많이 했다는 것인지 모르겠다”라며 “내가 아는 이재명은 돌출적인 사람이 아니라 매우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제 이 지사는 고인이 된 작은 형과 화해하지 못한 자신을 자책하며 사과했다”라며 “가족 간의 불행한 관계에서 우발적으로 일어난 사건 하나를 가지고 이 지사가 돌출적 행동을 많이 했다고 판단하는 듯하다. 이 지사는 내가 아는 모든 사람 중에서 가장 어려운 환경을 이겨낸 인간 승리의 화신 같은 사람”이라며 추켜세웠다.

정 의원은 2017년 이 지사의 대선 캠프에서 함께 활동하기도 한 대표적인 ‘친이재명계’ 인사이다. 이 지사와 사법연수원 18기 동기이기도 하다.

앞서 김 위원장은 한 언론 매체를 통해 이 지사를 두고 “돌출적 행동을 많이 한다”라고 평가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그 사람(이 지사)이 돌출적인 행동을 많이 하기 때문에 어느 측면에서는 어필할 수 있는 점도 있지만, 냉정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과연 저런 성격을 갖고 대통령이 될 수 있겠냐 염려하는 사람도 있다”라고 꼬집었다.

정 의원의 반박은 이에 대한 비판으로 보인다.

정 의원은 “얄팍한 견문으로 남을 평가 재단하는 것은 좋아 보이지 않는다”라며 “불의에 분노하지 않았고, 불법 부당한 권력에 항거해보지 않았던 사람들에게 공정 정의를 외치며 자신을 던지고 싸우는 이재명은 매우 생경하고 어색하고 돌출적으로 보일 것이나 이재명을 아는 대부분의 사람은 그가 얼마나 정의롭고 서민적이고 소탈하고 합리적인지 알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지사는 16일 친형 강제 입원 사건과 관련하여 허위사실 공표혐의로 항소심에서 당선 무효형에 처했다가 대법원에서 무죄 취지의 판결을 받았다.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살아생전 당신과 화해하지 못한 것이 평생 마음에 남는다. 부디 못난 동생을 용서해 달라”며 사과한 바 있다.

최은영 인턴기자 cey1214817@asiae.co.kr

“서울·부산시장 잘할 사람 많아..스스로 폄훼해서 얻을 것 뭐냐”
“위원장 스스로에 의해 비대위 위기 맞을 것..’뺄셈’은 부적절”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2020.10.15/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2020.10.15/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유경선 기자 = 내년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국민의당의 내홍 조짐이 보이고 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마땅한 후보가 안 보인다’는 말을 거듭하는 것이 화근인데, 당 내부 인사들을 필요 이상으로 폄훼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면서다.

김 위원장은 16일 부산을 방문해 “부산시장 후보로 ‘올드보이’보다는 참신한 ‘뉴페이스’가 필요한데 현재는 그런 사람이 안 보인다”며 “지금 거론되는 인물 중에는 내가 생각하는 후보는 안 보인다”고 말했다.

또 “(국회의원) 3선~4선 했으니 부산시장을 하려는 사람 말고, 부산을 장기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비전을 갖춘 사람이 10년~12년 이끌어야 한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이밖에도 ‘초선 의원 출마’를 언급하는 등 후보의 참신성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조금씩 김 위원장의 발언에 대한 비판적인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선거를 앞두고 판을 넓혀서 분위기를 조성해야 하는데 ‘인물이 없다’는 말을 반복하는 것은 선거를 앞두고 도움이 되지 않을 뿐더러 오히려 사기를 꺾는다는 비판이다. 특히 중진 의원들 가운데서 이 같은 분위기가 감지된다.

4선의 권영세 의원은 김 위원장의 부산시장 관련 발언에 대해 16일 “당 대표로서 적절치 않은 이야기를 했다”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우리가 스스로를 깎아내리는 것”이라며 “그렇게 해서 얻을 게 뭐가 있느냐”고 아쉬움을 표했다.

권 의원은 17일 통화에서 “우리 당의 몇 되지도 않은 사람을 자산으로 생각하고, 키우고 덧붙일 생각을 해야 한다”며 “더불어민주당 쪽 후보들도 여론에 지속적으로 노출이 돼서 여론 지지율이 높게 나오는 것이지, 우리 당 후보들도 능력이나 인성 면에서 못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선거 후보와 관련해서도 마찬가지로 스스로 폄훼하는 건 아니다”라며 “후보는 대표가 원하는 사람이 아니라 국민이 원하는 사람들로 만드는 것이지 않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중진과의 갈등으로 볼 것은 아니고, 당을 이끄는 사람으로서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생각해 지적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오전 부산 금정구 부산대학교 넉넉한터에서 열린 '부마민주항쟁 기념식' 참석 후 전시회를 보며 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2020.10.16/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오전 부산 금정구 부산대학교 넉넉한터에서 열린 ‘부마민주항쟁 기념식’ 참석 후 전시회를 보며 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2020.10.16/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영남지역 한 3선 의원은 “비대위가 성공해야 우리 당에 희망이 생기고, 그러려면 서로 힘을 모아야 한다고 생각해서 비판적 이야기를 안 하려 하지만 참 딱하다”며 “사람이 없다는 인식 자체도 문제지만 우리 당 내부에 사람이 없긴 왜 없느냐”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미 거론되는 사람들 중에서도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후보를 시키면 잘할 사람들이 많다고 본다”며 “설령 본인이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렇게 말을 하는 게 당에 도움이 되는지 ‘마이너스’가 되는지 판단이 안 될 정도면 당 대표로서 문제가 심각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점점 비대위 체제가 이렇게 가면 비대위원장 스스로에 의해 비대위가 갈등과 위기를 맞을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영남지역 4선 의원은 “(발언의) 전체적 취지를 이해 못할 바는 아니다, 실제로 좀더 참신하고 확실한 인물이 있으면 얼마나 좋겠느냐”라며 “당 쇄신에 대한 열정은 다 똑같이 갖고 있지만, 너무 부정적인 발언을 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뺄셈’의 모습으로 가는 건 바람직하지 않고, 부족한 부분이 있더라도 감싸안으면서 정권교체에 공감하는 세력을 모으는 장을 만들어야 한다”며 “‘미스터트롯’과 같은 방식의 열린 장을 만들고 거기에 다 들어올 수 있게 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큰 의미를 부여할 게 아니라고 보는 시각도 있었다. 부산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한 중진 의원은 “원론적 이야기”라며 “원래 김 위원장은 ‘초선’이나 ‘젊은 사람’ 등 신선한 사람을 찾으려는 스타일 아니냐”라고 했다.

그러면서 “어차피 비대위원장이나 당의 핵심 간부들이 누군가를 선출하는 게 아니라, 경선룰을 만들고 그에 따라 시민이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선출되는 것 아닌가”라고 부연했다.

김 위원장이 서울·부산시장 후보와 대선 후보에 관해 이렇다 할 인물이 보이지 않는다며 모호한 ‘힌트’만을 계속해서 흘리고 있는 가운데 당 안팎에서는 자체적으로 ‘흥행의 판’을 벌이겠다는 움직임이 분주하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오른쪽)과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7월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에 참석하고 있다. 2020.7.7/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오세훈 전 서울시장(오른쪽)과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7월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에 참석하고 있다. 2020.7.7/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김 위원장에 대한 비판 선봉에 선 장제원 의원은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을 띄웠다. 장 의원은 김 위원장이 당내 대권 잠룡을 주시하기보다 외부에서 ‘용병’을 데려오려 한다며 반발하면서, 야권의 잠재적 대권주자들을 불러 직접 비전을 듣는다는 취지로 지난 7월 포럼을 출범시켰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 원희룡 제주도지사,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금까지 연단에 섰다.

김무성 전 의원은 보수진영의 ‘킹메이커’ 역할을 자처하며 지난 6월 ‘더 좋은 세상으로’ 포럼을 꾸렸다. 지난 15일에는 원 지사가 이 자리에서 대권 도전을 공식화했다.

김 전 의원도 같은 날 포럼이 끝난 이후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우리 당에 사람이 없다는 말을 시중에서 많이 하는데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충분히 사람은 만들 수 있고, 본격적 경쟁이 시작되면 거기에서 스타가 탄생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힘 4·7 재보궐경선준비위원회(경선준비위)는 지난 15일 첫 회의를 열고 재보선 필승 카드로 ‘민심을 담아내는 시민후보’를 내세웠다.

경선준비위는 서울·부산시장 후보 ‘경선 5대 기조’로 Δ양성평등 구현 Δ시대정신 구현 Δ시민 참여 확대로 역동성·흥행성 확보 Δ공명정대한 경선 Δ시민맞춤형 정책 경선 등을 정했다. 경선준비위원장을 맡은 김상훈 의원은 “서울과 부산 시민이 어떤 시장을 원하는지 공청회 형식을 통해서라도 민심을 청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상훈 국민의힘 재보궐 경선준비위원장이 지난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경선준비위원회 첫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0.10.15/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김상훈 국민의힘 재보궐 경선준비위원장이 지난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경선준비위원회 첫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0.10.15/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kays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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