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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리뷰] SBS 예능 <백종원의 골목식당>

[김종성 기자]

중곡동 시장 앞 골목의 솔루션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코로나19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는 터라 촬영이 녹록지 않았지만,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제작진의 노력은 멈추지 않았다. 만만하지 않았던 건 분명하다. 여러모로 힘들었던 백종원이 면역력 저하를 호소할 정도였다. 하지만 어려웠던 만큼, 고생했던 만큼 좋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었다. 마지막까지 불안했던 어묵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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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한 장면.
ⓒ SBS

‘만두 없는 만둣집’은 만두에 대한 고집을 포기하지 않더니 결국 백종원으로부터 시래기 만두를 전수받았다. 김치를 넣지 않아도 김치만두의 맛을 내는 시래기 만두는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치즈롤가스집은 소원했던 아버지와의 관계 개선에 이어 신메뉴 알가스(멘치가스)를 통해 심기일전했다. 제주도 연돈 사장님을 위해 백종원이 따로 개발해뒀던 비밀무기였다.마지막까지 불안했던 건 역시 ‘1/2 어묵집’이었다. 그동안 메뉴 구성, 레시피 전수, 가격 책정 등에서 백종원과 가장 많이 부딪쳤기 때문이다. 어묵집을 염려하는 건 김성주도 마찬가지였다. 지난 주 백종원이 개발한 회심의 마라 소스의 레시피를 사장님이 잘 따라주었으면 하는 바람이었다. 하나파워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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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한장면.
ⓒ SBS

사장님은 평소와 달리 꽤나 자신감에 차 있었다. 메뉴 구성은 기본 어묵과 떡볶이에 마라 어묵만 추가해 세 가지로 정리했다. ‘메뉴의 단순화’는 더 이상 설명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골목식당>의 핵심 솔루션이니 부연하지 않아도 되리라. 중요한 건 마라 어묵의 완성도였다. 사장님은 백종원이 가르쳐 준 레시피에서 조금 손을 봐 자신만의 소스를 만들었다고 했다. 

‘왜 굳이?’라는 생각이 스쳤다. 상황실에서 지켜보고 있던 김성주와 정인선의 표정도 묘하게 일그러졌다. 불안감이었다. 백종원도 멋쩍게 뒤통수를 긁적거렸다. 아니나 다를까. 사장님의 소스는 맛을 보기도 전에 불합격이었다. 너무 뻑뻑해서 어묵에 잘 발라지지 않았다. 어묵의 홈 속에 소스가 잔뜩 뭉친 상태로 묻혀 있어 소스를 털어내지 않을 수 없었다. 지난 주와의 차이점이었다. 

사장님의 소스를 한입 먹어 본 백종원은 맵기만 할 뿐 당기는 맛이 없어졌다고 평가했다. 분명 호평을 받았던 소스였는데 왜 이렇게 된 걸까. 백종원은 원인을 찾기 위해 사장님의 레시피를 확인했다. 지난주와 달라진 부분을 찾으면 이유를 쉽게 파악할 수 있을 테니 말이다. 문제는 간장이었다. 지난 번에 들어갔던 간장이 이번엔 아예 빠져 있었다. 사장님은 짠맛이 강해 간장을 뺐다고 대답했다. 

“맛이라는 건 창조가 아니에요. 나도 최소한 뭘 빼려면 반으로 줄여보고 1/3로 줄여보고 1/5까지 넣어보고 그 다음에 이상이 없으면 빼는 거지. 처음부터 빼고 하진 않아요.” (백종원)

잠시 말문이 막혔던 백종원은 사장님에게 다시 간장을 넣도록 했다. 빠졌던, 아니 사장님이 의도적으로 뺐던 간장을 다시 넣자 농도가 알맞아졌다. 무엇보다 맛이 제대로 잡혔다. 사장님 버전은 맵고 싱거웠다면, 간장을 넣은 소스는 매콤한 맛을 냈다. 그제야 사장님은 고개를 끄덕였다. 앞으로 맛은 창조가 아니라는 백종원의 가르침을 결코 잊지 못할 것이다. 

40% 가격 인상, 난색 표한 백종원드디어 최종 점검의 날이 밝았다. 일주일 동안 열심히 연습한 사장님은 얼추 비슷한 맛을 내는 데까지 성공했다. 여전히 소스가 되직하고 마라 맛이 부족한 건 백종원의 피드백으로 바로잡았다. 이제 실전에 나설 차례였다. 장사를 해보면서 손님들의 반응을 살펴보기로 했다. 남은 건 가격 책정이었다. 사장님은 기존 어묵을 700원에 팔고 있었는데, 마라 어묵을 1000원에 팔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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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한 장면.
ⓒ SBS

백종원은 난색을 표했다. 마라 소스를 발랐다고 300원을 인상하는 건 아닌 것 같다고 제지했다. 실제로 어묵의 원가는 100원을 조금 넘는 정도에 불과했는데, 40% 정도를 올리는 건 과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만둣집의 경우에는 오히려 너무 낮은 가격에 팔겠다고 나서 백종원이 만류했고, 알가스집의 경우도 저렴한 가격을 책정했던 것과는 상반된 모습이었다. 파워볼게임

사장님의 우선순위는 맛이 아니라 당장의 수익에 있었다. 물론 시중의 어묵 가격을 고려하면 비싸다고 할 수는 없지만, 특별한 메뉴를 통해 경쟁력을 만들어나가고자 했던 애초의 계획과는 어긋나는 선택이었다.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가격을 올리고 싶은 마음을 십분 이해하지만, <골목식당>의 취지와는 달랐기에 백종원은 이전과 똑같은 700원에 판매하자고 제안했다. 

백종원의 판단은 틀리지 않았다. 어묵집은 첫날 매출 56만 원을 달성했다. 어묵을 거의 500개가량 판매한 것이다. 다음 날엔 600개를 팔았다. 신규 손님뿐만 아니라 재방문 손님도 제법 있었다. 가격 대비 훌륭한 맛에 손님들이 계속해서 몰려든 것이다. 앞으로 이 흐름을 유지하려면 결국 초심을 잘 지켜야만 한다. 솔루션을 하며 가장 고생했던 만큼 롱런할 수 있기를 바란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김종성 시민기자의 개인 블로그 ‘버락킴’ 그리고 ‘너의길을가라'(https://wanderingpoet.tistory.com)에도 실렸습니다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S.E.S 슈가 활동을 재개했다.

슈의 일본 소속사 다이아몬드 뮤직은 “슈가 만반의 준비를 하고 일본 솔로 데뷔곡을 완성했다”며 7일 디지털 싱글 ‘아이 파운드 러브(I found love)’를 발표했다.동행복권파워볼

슈 측은 애초 지난해 11월 ‘아이 파운드 러브’를 발매할 예정이었지만, 컨디션 문제로 솔로 데뷔 일정을 미룬 바 있다.

그러나 슈의 복귀를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아직까지도 도박빚 논란이 계속되고 있고, 재판도 끝나지 않았는데 무작정 활동부터 재개하는 것은 자숙 의지가 없다는 비판론이 제기됐다.

슈는 2018년 8월 도박자금을 빌려준 2명이 돈을 갚으라며 서울동부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슈는 2016년 8월부터 2018년 5월까지 마카오 등 해외 카지노에서 7억 9000만원 규모의 도박을 한 혐의를 받았다.

지난해 진행된 재판에서 슈는 자신의 도박혐의를 모두 인정했고, 재판부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했다. 슈는 “호기심에 도박을 시작했는데 점점 변해가는 내 모습이 너무 끔찍하고 창피했다. 스스로 빠져나갈 수 없었는데 재판부가 내려주신 벌과 사회적 질타를 통해 이 늪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로써 슈의 도박 논란이 마무리되는 듯 보였다. 그러나 슈는 최종 선고 한달도 지나지 않아 SNS를 통해 럭셔리 해외 휴가를 즐기는 모습을 공개하며 또 한번 비난을 자초했다.

그리고 도박 채무 논란까지 불거지며 실망을 키웠다. 박씨는 슈를 상대로 도박 빚 3억 5000여만원을 갚으라는 대여금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이 도박 채무로 슈가 소유하고 있는 빌라의 세대주 일부가 전세계약이 끝났음에도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하거나 전세계약을 양도하지도 못하게 됐다. 일부 세입자들은 제때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하면 신용불량자가 될 처지에 놓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은 가중됐다.

슈 측은 박씨에게 빌린 돈은 도박 목적이며 불법 고리대금업을 행해 갚을 수 없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5월 슈에게 3억 4600여만원을 갚으라는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슈는 항소했으며 30일 서울고등법원 제9민사부에서 조정기일이 진행된다.

이처럼 재판은 끝나지 않았고 세입자 문제도 해결되지 않은 상황이다. 그런 가운데 구렁이 담 넘듯 일본 활동부터 재개한 슈를 바라보는 시선이 고울 수만은 없다. 슈가 도박 후폭풍을 딛고 성공적으로 일본 데뷔를 마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뉴스엔 최승혜 기자]

한다감, 황석정, 박태준, 이근이 입담을 뽐냈다.

10월 7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홍석천이 스페셜MC로 출연한 가운데 한다감, 황석정, 박태준, 이근과 함께하는 ‘너 화제성 문제 있어?’ 특집으로 꾸며졌다.

한은정이라는 이름으로도 익숙한 배우 한다감은 지난해 개명 직후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다정다감하게 다가가고 싶고 행복하게 잘 살고 싶어서 바꿨다”며 새로운 이름으로 활동하게 된 이유를 밝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1년 반 만에 다시 출연한 한다감은 “이름을 바꾸고 몸이 좋아지면서 결혼 생각이 나더라. 속전속결로 결혼했다”고 근황을 밝혔다.

비혼주의자였던 한다감이 지난 1월 결혼한 남편 이야기도 공개했다. 그는 “남편과 성격이 정반대라 싸울 일이 없다. 저는 평소 애교가 없는 편이지만, 남편에게 애교를 부리고 싶을 때 ‘눈치 게임’을 한다”고 털어놨다. 이어 한다감은 결혼할 때 아버지가 눈물을 보였다며 “어렸을 때는 아버지가 엄격해서 많이 맞고 자랐다. 근데 제가 나이를 먹고 하니까 바뀌시더라. 너무 많이 우셔서 초상집인 줄 알았다. 결혼식날 일부러 아버지 얼굴을 안 봤다”고 밝혔다.

한다감은 “남편이 최근에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던데”라는 질문에 “저희 아빠가 방송에 나가고 저에 대한 사랑이 많은 걸 알게 되면서 ‘너한테 조금이라도 잘못하면 죽을 거 같아’ 농담삼아 그러더라. 아버지도 처음엔 서운해했는데 한옥에 청사초롱도 다 달아주셨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황석정은 최근 피트니스 대회 출전을 성공적으로 마쳐 화제를 모았다. 황석정은 피트니스 대회를 위해 “한달 반, 두 달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황석정은 운동을 시작한 이후로 변화가 많았다며 “청량고추를 20개를 먹을 정도로 매운 음식을 좋아했는데 담백한 것을 좋아하는 입맛으로 바뀌었고, 고기를 좋아하게 됐다. 지금은 닭가슴살에 안기고 싶다”며 “또 단 음식, 디저트 종류를 골룸처럼 먹게 되더라”고 밝혔다.

황석정은 대회 출전 과정에서 어머니와 갈등을 빚었다고 밝혔다. 그는 “평소 어머니와 상의하고 결정하는 타입이 아니다. 제가 어느날부터 초췌해지니 걱정을 하셨다. 내가 먹고 싶은데 안 먹는 눈치니까 먹는 걸 챙겨주셨다. 걱정하실까봐 말씀을 못 드렸다”고 회상했다. 이어 “안되겠다 싶어서 머슬퀸 대회 참가한다고 말했다. 미쳤다더라. 지금 나이가 몇인데 엉덩이를 들이밀고 쪼가리를 입고 나오냐더라. 아직까지도 운동하는 것을 안 좋아하신다. 지금 더 걱정하시는 게 식탐이 늘었다. 그래서 과자를 벽장, 쓰레기통에 숨기신다”고 말했다.

황석정은 연극배우들과 촌락을 이루게 된 이유에 대해 “그랜드 힐튼 근처 홍은동으로 이사를 했는데 어느 날부터 연극하던 친구들이 이사를 오게 됐다. ‘부부의 세계’에 출연했던 박태준을 비롯해 한 40팀이 이사를 왔다. 그래서 마을버스를 타고 가면 동네 초입부터 아는 가게들이 나온다. 매일 만나서 막걸리를 마시고 샌드위치를 한번 싸면 100개를 만들기도 했다”고 밝혔다.

코로나 완치 후 건강을 되찾은 박태준은 “완치된 지 한달 정도 지났다. 후유증은 없는데 후각, 미각이 아직 안 돌아왔다”라고 밝혔다. 그는 “처음에는 몸살인 줄 알았다. 유명 프랜차이즈 죽을 배달시켜 먹었는데 맛이 없더라. 특히 장조림을 먹는데 짜지 않았다. 이상하다고 느끼고 코로나검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별다른 증상이 없었지만 열을 쟀을 때는 38.5도가 나왔다며 고열을 5일간 앓았던 증상을 털어놨다. 이어 “직원들한테도 피해가 갈까봐 웹툰사무실을 한달간 쉬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확진자 기사가 난 뒤 어마어마한 욕을 먹었다. 비즈니스 관계된 사람들한테만 알렸고 어머니한테도 말씀을 안 드렸다. 그런데 확진 후 3일 뒤 기사에 턱스크라고 해서 반쯤 걸치고 있는 사진이 올라와 있더라. 댓글에 욕이 엄청 달렸다”고 털어놨다.

박태준은 유부남 변신 사실을 고백했다. 그는 “올해 혼인신고를 했다. 아무한테도 안 알렸는데 ‘라디오스타’에 나온 김에 결혼식도 안 했으니까 얘기를 하고 싶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결혼식은 안 했다. 어렸을 때부터 결혼식을 왜 해야 하는지 이해가 안됐다. 친구도 없으니까 그 큰 예식장 홀을 다 채울 수 있을지 걱정했다. 다행히 아내도 결혼식에 대한 로망이 없었다”며 “연애는 10년을 했는데 동거를 오래했다. 결혼 하니까 베프랑 사는 것 같다”고 밝혔다.

박태준은 ‘300억 쇼핑몰’ 얼짱 CEO로 유명해다고. 그는 “당시에는 비호감이었는데 저 스스로는 멋있다고 생각한다. 열심히 살았다는 증거니까”라며 “당시 몇억 소녀, 소년이라고 해서 거품이 심했다. 매출은 200억 정도 됐는데 남는 건 많지 않았다. 나중에 공장까지 만들었는데 손님들은 줄어들고 재고가 쌓여서 사업이 어려워지게 됐다”고 밝혔다.

조회수 5,000만뷰에 빛나는 유튜브 ‘가짜사나이’의 이근 대위는 미국 국적을 포기하고 대한민국 군인이 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제가 미국에 살았으니까 당연히 미군이 되려고 했다. 버지니아 군사학교를 졸업한 뒤 해사에 가려고 했는데 입학을 거부당했다. 결국 대한민국 해군에 입대했다.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한 뒤 예편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저는 군대를 발전시키려는 계획이 있었다. 군에서는 못한다. 현재는 군을 나와서 컨설팅 업무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구라가 “이근 대위는 미혼이냐”고 묻자 “가족에 대한 얘기는 다 비밀로 하고 있다. 예스, 노로 대답한 적 없다”고 밝혔다. 현재 UDT가 아니지 않냐”고 묻자 “예전에 했던 군사작전 때문에 함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근은 또 국내에 5명밖에 없는 윙슈터 중 한 명이라고 밝혔다. 그는 “5명이 저희 팀이다. 강하를 800번 정도 해봤다”며 “낙하산 줄이 꼬여서 죽을 뻔한 적이 2번 있다”고 아찔했던 순간을 털어놨다.

이근은 군과 경찰 컨설팅을 하고 있지만 영화까지 컨설팅을 넓히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외국 군사영화는 컨설팅을 받아서 제작을 하는데 우리나라 영화는 아직까지 미흡한 부분이 많다”며 “특히 ‘태양의 후예’는 주인공 송중기 씨를 보자마자 TV를 껐다. 특수요원인데 피부가 너무 완벽하더라. 실제로는 그럴 수 없다”고 털어놨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캡처)

뉴스엔 최승혜 csh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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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민지 기자]

김광규가 중고 가전 제품들과 작별한다.

10월 9일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에서 김광규의 일상이 공개된다.

이날 방송에서 김광규는 서울 자취 생활을 시작하며 처음으로 구입했던 가전제품들을 팔기로 결심한다. 창고에 오랜 시간 방치해두었던 물건을 처리하는 데 속 시원한 마음을 내비치다가도, “이거 큰맘 먹고 산 건데”라며 아쉬움을 털어놓는다. 이별하기 전, 마음의 준비를 하는 과정은 전국 혼자남녀의 공감을 자아내며 짠한 감성을 제대로 불러일으킬 예정이다.

그런가 하면 가전제품을 수거하러 온 업체 직원은 연식이 오래된 모델을 보자 “후진국에도 수출이 안 돼요”라며 혀를 내두른다고. 과연 김광규는 물건들을 무사히 떠나보낼 수 있을지 궁금증을 더한다.

한편 김광규는 인공지능과의 끝말잇기 한판 승부에 나선다. 게임에 앞서 ‘끝말잇기’ 기능과의 우연한 첫 만남에 대해 밝히며 웃음을 자아낼 예정이라고. 이어 말귀가 어두운 인공지능에 답답함을 토로하면서도, 인간과의 대결 못지않은 자존심을 불태운다고 해 치열한 승부 끝에 누가 승자가 될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9일 오후 11시 방송.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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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배효주 기자]

김혜수가 ‘내가 죽던 날’로 위로를 받고, 또 위로를 전한다.

영화 ‘내가 죽던 날'(감독 박지완) 제작보고회가 10월 8일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김혜수, 이정은, 노정의, 박지완 감독이 참석했다.

11월 개봉하는 영화 ‘내가 죽던 날’은 유서 한 장만 남긴 채 절벽 끝으로 사라진 소녀와 삶의 벼랑 끝에서 사건을 추적하는 형사, 그리고 그들에게 손을 내민 무언의 목격자까지 살아남기 위한 그들 각자의 선택을 그린 작품이다.

드라마 ‘시그널’에 이어 다시 한 번 형사 역할에 도전한 김혜수는 ‘내가 죽던 날’에서 하루 아침에 자신이 믿었던 인생이 송두리째 흔들리게 되는 순간, 유서 한 장만을 남긴 채 절벽 끝에서 사라진 소녀의 사건을 추적하는 ‘현수’ 역을 맡아 형사의 집요함은 물론, 일상이 무너진 인물의 내면을 섬세하게 표현해내며 보는 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또한 ‘기생충’을 통해 강렬한 존재감을 뽐내며 대세 배우로 자리매김한 이정은이 소녀를 마지막으로 목격한 무언의 목격자 ‘순천댁’ 역을 맡아 처음으로 연기 호흡을 맞춘다. 여기에 매 작품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인 아역배우에서 차세대 배우로 성장한 노정의가 사라진 소녀 ‘세진’ 역을 맡아 기대를 모으고 김선영, 이상엽, 문정희 등 다양한 개성과 매력을 지닌 배우들이 대거 합류해 영화를 보다 풍성하게 빛낸다.

이날 김혜수는 “배우뿐 아니라 스태프들까지 진심으로 만났다. 시나리오를 보고 ‘이 글에서 느껴지는 진심과 진실을 어떻게하면 제대로 담아 전달할 수 있을까’ 하는 마음 하나로 모였다”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제게 들어오는 시나리오들 중에서 운명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상하게 ‘내가 죽던 날’ 시나리오로 제 시선이 줌인된 것 같았다. 장르가 뭔지 알기도 전에 운명적으로 내가 해야만 할 것 같은 특별한 경험을 하면서 시작했다”고 해 예비 관객의 기대감을 자아냈다.

또한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잔잔하면서도 묵직한 위로를 느꼈다. 스스로도 위로와 치유 같은 감정을 느꼈다. 이런 감정들을 조금이라도 관객에게 진실되게 전달하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며 촬영했다”고 덧붙였다.

극중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피폐한 상태를 유지했다는 김혜수는 “작품 자체가 상처와 고통으로 점철된, 가장 절망적인 순간이 많이 보여진다. 그러다보니 내외적으로 피폐한 상태를 유지할 필요가 있었다. 다른 작품에서와는 달리 많은 것들이 걷어진 상태에서 촬영했다”고 전했다.

인기 드라마 ‘시그널’에 이어 다시 한 번 형사 역을 맡은 것에 대해선 “저도 처음엔 ‘어? 형사네’ 했다. 하지만 실제 시나리오를 읽으면서는 형사라는 것에 대한 부담을 느끼지 않았다. 진짜 이야기는 그녀의 직업과 관련된 게 아니라, 그 이면에 있는 섬세한 감정이기 때문이다. 특별히 의식해서 구분을 짓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관객분들이 혹시 ‘같은 직업이 주는 연결점이 있지 않을까?’ 생각하실 수도 있을 거 같다”며 “영화가 시작되고 나면 금방 희석되지 않을까 한다”고 해 예비 관객의 기대감을 드높였다.

김혜수에 대한 신뢰와 탄탄한 시나리오로 인해 출연을 결정했다는 이정은은 “단순히 형사가 출연하는 영화가 아니라 진심과 진실이 만나는 다른 면이 있는 시나리오였다”고 말했다.

극중 말을 하지 않는 본인의 캐릭터 ‘순천댁’에 대해선 “언어를 빼고도 진심이 닿을 수 있을까 생각하며 작품을 선택했다”고 해 기대를 자아냈다.

또 이정은은 “목소리가 없으면 사람이 과하게 표현하지 않을까 생각하실텐데, 약간의 실험을 해보시면 소리 없이도 인간이 교류할 수 있는 여러 가지 것들이 있다는 걸 아실 것이다. 감독님께서 추천한 다큐멘터리가 많이 도움이 됐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사실은 목소리를 낼 때가 더 힘들다”며 “목소리를 내는 순간이 짧게 나오는데 그부분을 중점으로 보시면 좋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한편 이날 제작보고회를 통해 김혜수와 이정은은 서로를 향한 무한한 애정과 신뢰를 자랑했다.

김혜수는 “이정은 씨를 만난 것이 큰 운명처럼 느껴졌다”고 말문을 연 후, “좋은 배우와 공연을 할 수 있다는 게 배우에게는 가장 큰 축복이다. 이정은 씨는 배우로서 매 순간이 경이로웠다”고 극찬했다.

이정은은 김혜수에 대해 “워낙 큰 배우이지 않나. 영화를 보시면 거의 모든 장면이 압도적이다.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많은 공부가 됐다. 영화 속 얼굴과 연기 모든 것들이 장면 장면 다 기억난다”고 화답해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김혜수는 이정은과 함께 했던 특별한 경험을 공개하기도 했다.

“영화 종반부 새로운 진실을 대면하고 확인하는 과정이 있다”고 운을 뗀 김혜수는 “촬영을 위해 이정은 씨를 만나러 걸어가고 있었다. 반대편에서 걸어오는 이정은 씨를 보고 있는데, 그 순간 실제 순천댁이 걸어오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촬영도 아니고, 리허설도 아닌데 그렇게 눈물이 나더라. 그런데 가까이서 본 이정은 씨도 울고 있었다”며 “그 순간의 경험은 배우를 그만 두더라도 평생 잊지 못할 서정적이고 강렬한 기억이다. 생각만 해도 울컥한다”고 작품 및 이정은에 대한 깊은 애정을 전했다.

11월 개봉.(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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