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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트위터 통해, 토론위원회 규칙 변경에 반대 입장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TV 대선 토론회 진행방식 변경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뜻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토론회의 승자는 본인이었다고 언급했다.파워볼게임

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지난번 TV토론에서 내가 쉽게 승리했는데, 왜 토론위원회가 2차·3차 TV토론회에서 규칙을 바꾸도록 내가 허락해야 하냐”며 반대 의견을 밝혔다. 이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쌓여 있는 여론조사를 보면 내가 TV토론회에서 승리했다”고 언급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지난달 29일 대선후보 TV 토론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의 발언 중에 끼어들어 발언을 방해했다. 이 때문에 제대로 된 토론이 이어지지 못했다. 급기야 두 후보는 상대 후보의 발언 시간에 끼어드는 문제를 두고서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파워사다리

토론회 진행과 관련해 혹평이 이어지자 토론위원회는 규칙을 바꾸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 측은 규칙 개정에 대해 반대 입장을 드러냈다.

지난 토론회 직후 미국 언론들은 ‘끔찍한 토론회’, ‘총체적 혼란’ 등의 표현을 쓰며 비판적인 모습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십여차례 바이든 후보의 발언 중간에 끼어들었고, 이에 분개한 바이든 후보는 ‘어릿광대(clown)’, ‘입 다물라(shut up)’ 등을 외쳤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바이든 후보 측이 남은 두 차례의 TV토론회에 나설지에 주목받는 상황이 펼쳐지기도 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 측 관계자는 대선 토론회 뒤 기자들과 전화 통화를 통해 “바이든 후보는 계속해서 토론회에 나올 것”이라며”그는 계속에서 미국 시민들에게 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 후보는 이달 15일과 22일 두 차례 더 TV토론을 한다. 부통령 후보 간 TV토론은 7일로 예정돼 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MT리포트-교육의 ‘뉴노멀’ 원격수업의 미래]④

[편집자주] 코로나19(COVID-19)란 감염병이 교실에 모여 배움의 과정을 갖는 ‘교육’의 본질을 바꾸고 있다. 학교에 더 이상 나갈수 없게 된 학생들은 PC, 태블릿, 스마트폰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기를 활용한 ‘원격수업’을 받게 됐다. 교육의 ‘뉴노멀’, 미래 교육이 갑자기 우리 곁에 다가온 셈이다. 하지만 준비가 되지 않은 급격한 변화로 부실한 교육 문제도 수면 위로 떠올랐다. 감염병과 재난이 일상이 된 시기, 현실이 된 원격수업의 질을 끌어올리는 것은 중요한 과제가 됐다.

초등학교 1,2,3학년 개학으로 3차에 걸친 온라인 개학이 마무리 된 4월 20일 오전 종로구 서울농학교에서 열린 개학식에 참석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사진=김휘선기자hwijpg@
초등학교 1,2,3학년 개학으로 3차에 걸친 온라인 개학이 마무리 된 4월 20일 오전 종로구 서울농학교에서 열린 개학식에 참석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사진=김휘선기자hwijpg@

정부는 현실로 다가온 미래 교육인 ‘원격수업’ 교육환경 개선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비대면 수업이 일상화 된 시대에 발맞춰 발생할 수 있는 학습 격차를 좁히겠다는 취지다.동행복권파워볼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2학기에도 전국 초·중·고등학교에서 등교·원격 혼합 수업이 불가피한 가운데 교육부는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확대하고 지원한다.━◇쌍방향 소통은 필수…’수업 질 제고’ 인프라 강화━교육부는 지난 15일 수도권 등교 수업 재개를 발표하면서 주 1회 원격수업 운영 방침 등 학생과 쌍방향으로 소통하는 비율을 점진적으로 확대는 등 학생들과 많은 대화를 갖는 것을 가장 중요한 대안으로 제시했다.

실시간 쌍방향 화상 수업 외에도 콘텐츠 활용 수업 중 실시간 대화창(채팅) 등을 통해 학생에게 환류(피드백)하는 수업까지 포함해 교사와 학생 간에 소통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할 예정이다. 원격수업이 1주일 내내 지속될 경우, 교사가 주 1회 이상은 전화 또는 SNS 등을 통해 학생·학부모와 상담이 이뤄지도록 했다.

원격수업 기간 중 모든 학급에서 실시간 조·종례를 운영해 학생들과 대화를 갖는 시간을 의무적으로 가지도록 했다. 교사는 실시간 화상 프로그램 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활용해 학생의 출결 및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당일 원격수업 내용 개요 등을 주제로 소통한다.

유치원 및 초등 1~2학년을 대상으로 교육방송(EBS)이나 학습·놀이꾸러미 등을 활용해 원격수업을 할 때도, 전화 등을 활용해 학생·학부모와의 상담을 활성화했다. 아이들이 진도를 잘 따라가고 있는지 등을 체크해 원격수업 활용도를 높이겠다는 것.

원격수업 질 제고를 위한 인프라도 중요하다. 2학기에는 인공지능(AI)를 활용한 학습 관리 프로그램을 보급하고 저소득층 등 학생 대상 스마트기기·모바일 데이터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교육부는 하반기에 미래교육 혁신을 목표로 한국형 원격교육 체계를 구체적으로 수립할 계획이다. 원격수업 공공플랫폼(LMS)인 e학습터와 EBS 온라인클래스 등을 고도화하고 교원 대상 미래형 수업역량 강화프로그램 10종을 개발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27일 정부세종청사 기재부 브리핑실에서 2021년 예산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27일 정부세종청사 기재부 브리핑실에서 2021년 예산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내년 예산안에 원격 교육 지원 확대━교육부는 내년 예산안에도 원격교육 지원을 대폭 확대키로 했다. 전자책, 디지털교과서 등 다양한 온라인 교과서로 교수 학습 모형을 개발하는 시범 사업 등에 487억원을 편성했다. 올해 3차 추경(128억원)의 3.8배로 증액했다.

대학 온라인 강의 지원을 위한 원격교육지원센터 설립에도 180억원을 투입하고, 교원과 학생이 직접 스타트업 기업의 신규 에듀테크를 시범적으로 활용해보는 공간인 ‘에듀테크 소프트랩’ 사업에 80억원을 새롭게 편성한다.

원격교육에 따른 교육 격차 확대를 막기 위해 국가기초 학력 지원센터 운영에도 국고 10억원에 지방비 10억원을 매칭해 투입한다. 아울러 내년부터 초·중·고 노후건물 536동을 디지털 기반의 친환경 공간으로 전환하는 ‘그린 스마트스쿨’ 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868억원을 편성해 한국판 뉴딜을 본격 추진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대표적으로 그린 스마트스쿨 사업은 원격수업 등 미래에 일상화 될 디지털교육의 밑그림을 그리는 작업”이라며 “학내 무선망 설치와 같은 인프라는 물론 수업 콘텐츠 질 향상 등 다양한 사안이 교육 전반 혁신과 관계가 있다. 정부는 원격수업 시대의 도래 등 교육 혁신을 위해 범부처 역량을 모아 논의하고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강주헌 기자 zoo@mt.co.kr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계몽 군주’로 비유한 발언으로 논란이 일자 “내가 너무 고급스러운 비유를 했나보다. 배운 게 죄다”라고 말했다. 이에 진중진 전 동양대 교수는 유 이사장을 향해 “블랙유머에 도전하냐”며 비꼬았다.

전 동양대 교수는 1일 자신이 페이스북에 “블랙유머에 도전하시나 보다”라고 비꼬았다. 진 전 교수는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관련 보도를 공유한 뒤 “설마 싸구려 입에서 고급스러운 비유가 나오겠나”라고 반문했다.

“어느 나라 계몽군주가 고모부를 처형하고 이복형을 암살하고 코로나 방역에 소총을 사용하냐”라고 한 진 전 교수는 “살해 당한 사람 장례식장에서 범인이 ‘계몽 법인’이라 하는 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증거인멸을 증거보전이라고 하던 개그 감각으로 이젠 블랙유머에 도전하시나 보다”라고 비아냥댔다.

앞서 유 이사장은 지난달 30일 공개된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계몽군주라고 말하는 게 칭송으로 들리는 사람들이 많이 있나보다”라고 운을 뗀 뒤 러시아의 예카테리나 2세, 오스트리아의 마리아 테레지아 등 일반적으로 계몽군주로 분류되는 인물들이 독재자이지만 업적도 남겼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독재자”라고 한 유 이사장은 “북한 체제 전체가 3대째 세습을 하고 있는 왕조국가니까, 이 사람은 생물학적 운명 때문에 전제군주가 된 사람이잖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계몽군주들이 과거처럼 할래니까 사람들이 더 이상 참아주지 않을 것 같기도 하고, 국제사회에서 왕따가 되는 것 같기도 하고, 자기가 통치하는 제국을 조금 더 오래 잘 해 먹으려고 개혁 조치들을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을 계몽 군주로 표현한 데 대해 “우리 민족에게는 (개혁 조치를) 안 하는 것보다 훨씬 낫다, 그런 취지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고무·선동할 목적(이었다)”면서 “그렇게 고무·선동하는 것은 민족의 이익에 보탬 되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은 저쪽 한 곳에 몰려 있다’고 김어준이 언급하자, 유 이사장은 “예수님 말씀에 따르면 씨를 부린다고 다 옥답에 떨어진 게 아니라고 예수님도 그랬잖나”라며 “커뮤니케이션, 소통에 가장 큰 어려움을 겪었던 분 중 한 분이 예수님이다. 그 분이 소통 실패 때문에 살해당한 거잖나”라고 했다.

“계몽군주 가지고 그렇게 떠드는 분들은 2500년 전에 아테네에 태어났으면 소크라테스를 고발했을 사람”라고 한 유 이시장은 “10·4 남북정상회담 10주년 심포지엄 대담에 제가 업무상 나갔으면 그 방향에서 얘기를 해야지, 내가 국민의 뭐시기 당하고 똑같은 소리해야 되냐”고 거듭 반문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쿠키뉴스] 배성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올해 추석 연휴에는 이동을 자제하고 집에 휴식을 취하는 운전자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교통연구원에서 실시한 ‘추석 연휴 통행실태조사’에 따르면, 추석 연휴 기간 일평균 이동량이 작년과 비교해 30% 가까이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부득이하게 이동할 경우에도 자가용을 이용하겠다는 응답자가 91.4%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사회적 거리두기 방역 지침에 따라 연휴 기간 집에서 머무를 계획인 운전자에게는 가을맞이 차량 컨디션 관리에 도전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특히, 기본적인 점검 항목들은 혼자서도 충분히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차량 점검 방법을 숙지하고, 필요한 자동차 용품을 미리 구비해 두는 것이 좋다.

▲엔진세정제 주입
▲엔진세정제 주입

◇ 엔진오일 확인은 기본! 엔진세정제 주입으로 깨끗한 엔진 관리

자동차 점검 시 기본적으로 확인해야 하는 것은 핵심 부품인 엔진이다. 먼저, 자동차 보닛을 열어 엔진오일의 양을 체크할 수 있다. 시동을 끄고 엔진의 열을 식힌 후 딥스틱을 사용해 점검하면 된다. 딥스틱 눈금의 F(Full)와 L(Low) 사이에 엔진오일이 묻으면 정상, L보다 낮을 경우에는 오일을 보충해야 한다. 엔진오일 교체 주기는 차량 및 주행 조건에 따라 다르지만, 통상적으로 주행거리 10,000km 내외 또는 6개월에서 1년 이내로 권장한다.효과적인 엔진 관리를 위해서는 엔진오일 체크와 더불어 주유 시 엔진세정제를 함께 주입해 주는 것을 추천한다. 엔진세정제는 엔진 속에 쌓인 ‘카본 때’를 제거해 연비 저하, 차량 떨림, 출력 감소, 노킹 증가 등 엔진의 문제를 일으키는 현상으로부터 엔진을 보호한다. 주행거리 약 3000~5000km 마다 연료 주입구에 1병씩 넣고 주행하는 것만으로 엔진 세정은 물론 연소 효율 및 엔진 출력 향상, 소음 및 배기가스 감소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에어컨 히터 필터 교체
▲에어컨 히터 필터 교체

◇ 에어컨·히터 필터 교체로 손쉬운 내 車 실내 공기 관리

환절기 자동차 실내 공기 관리는 필수다. 특히 에어컨 사용이 빈번했던 여름 내 사용한 자동차 에어컨·히터 필터는 교체해 주는 것이 좋다. 교체 주기가 지난 에어컨·히터 필터의 표면에는 곰팡이나 세균이 번식해 악취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운전자와 동승자의 호흡기 건강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에어컨·히터 필터는 통상 6개월 또는 1만km 주행 시 마다 주기적으로 교체해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 따라하기 쉬운 타이어 마모도 및 냉각수, 워셔액 셀프 체크

타이어가 마모되면 주행 중 미끄러짐 현상으로 대형 사고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에 타이어의 마모한계선을 주기적으로 확인하여 마모도를 체크하는 것이 좋다. 간편하게100원짜리 동전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타이어 그루브 홈에 100원짜리 동전을 거꾸로 끼워 이순신 장군의 감투가 보이지 않으면 정상, 감투가 절반 이상 보이면 가까운 정비소를 방문해 타이어 교체하기를 제안한다.

엔진의 열을 식혀주는 냉각수도 간단하게 점검할 수 있다. 평탄한 곳에 주차한 자동차의 보닛을 열어 보조 탱크 옆 냉각수 게이지를 확인한다. MAX(최대)~MIN(최소)사이에 있으면 정상이며, MIN보다 적을 경우 캡을 열어 냉각수를 보충해야 한다.

워셔액은 엔진룸의 파란색 워셔액 주입구를 열어 가득 주입하면 된다. 워셔액 주입 후에는 내기순환모드에서 워셔액을 분사해본 다음 1~2분간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는 것이 좋다.

자동차 용품 전문기업 불스원 관계자는 “올해 추석은 정부의 이동 자제 권고에 따라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운전자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평소 차량 관리할 시간이 부족했다면 이번 기회에 기본적인 차량 점검을 실천해보고, 나아가 내 차에 맞는 자동차 용품도 미리 구비해 두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sebae@kukinews.com

아프리카·영국 후보 우세 속에 2차 라운드 경합 중
최종 3라운드 진출 땐 당선 유력..”정부지원이 큰 힘”

지난달 27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는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 1차 라운드를 통과한 유 본부장은 이날 2차 라운드 선거 운동을 위해 유럽으로 출국했다. 2020.9.27/뉴스1DB
지난달 27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는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 1차 라운드를 통과한 유 본부장은 이날 2차 라운드 선거 운동을 위해 유럽으로 출국했다. 2020.9.27/뉴스1DB

(세종=뉴스1) 한종수 기자,권혁준 기자 = 세계무역기구(WTO) 차기 사무총장에 도전한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다른 4명의 후보들과 벌이는 2차 라운드 경합 과정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우리나라는 앞서 두 차례의 도전에서 고배를 마셨던 터라 세 번째 도전에서 WTO 수장 배출을 일궈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현직 통상장관으로서 유 본부장의 실무 경험과 전문성이 주목받고 있고, 성공적인 코로나19 대응으로 위상이 높아진 한국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까지 받고 있다는 점은 ‘한국인 최초 WTO 사무총장 배출’ 희망을 품게 한다.

◇과거 2차례 도전과 달리 정부 지원 전폭적

2일 WTO에 따르면 차기 사무총장을 선출하는 2차 라운드는 지난달 24일 시작해 이달 6일까지 진행된다. 1차 라운드에서 8명의 후보자 중 3명이 탈락한 가운데 현재 유 본부장을 포함한 5명이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2차 라운드에선 164개 WTO 회원국이 최대 2명 이내의 선호 후보를 제시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최종 3차 라운드에 진출할 2명의 후보를 가린다. 여기에 유 본부장이 마지막 3라운드에 진출할지가 최대 관건이다.

현재 분위기는 좋다. 우선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에 선거 캠페인이 잘 진행 중이고 승산 있다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 문재인 대통령부터 박병석 국회의장, 정세균 국무총리, 강경화 외교부 장관까지 모두 나서 각국 주요 인사들과 접촉하며 유 본부장의 지지를 요청하는 등 적극적인 외교전에 임하고 있다.

범정부 태스크포스(TF)를 중심으로 한 각 부처의 협업과 지원도 한몫한다. 미국, 유럽 등 유명희 본부장이 현지 선거유세를 할 때마다 산업통상자원부, 외교부 등 관계부처들이 ‘원팀’이 되어 모두 유 본부장을 돕고 있다.

현직 통상장관이란 유 본부장의 신분도 유세에 큰 도움이 된다. 아무래도 현직 장관 신분이 세계 각국 통상 수장들을 만날 기회가 많고, 투표권을 쥔 WTO 각국 대사와 접촉하기에도 수월하기 때문이다.

지난 2013년 WTO 사무총장직에 도전장을 내밀었던 박태호 전 통상교섭본부장은 2일 뉴스1과 통화에서 “사무총장직에 도전했을 당시 새 정부로 바뀌고 통상교섭본부를 해체하는 분위기에서 정부 도움 없이 선거 캠페인을 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라고 회고했다.

박 전 본부장은 그러나 “현재 상황은 굉장히 희망적이라고 본다”면서 “대통령 정상회담 때나 강경화 장관의 외교행보만 봐도 정부 서포트(지원)를 잘 받고 있어서 개발도상국의 경제 어려움 극복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비전 등을 보여준다면 충분히 당선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우리나라의 WTO 사무총장직 도전은 1995년에 김철수 전 상공부 장관, 2013년에 박태호 전 본부장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하지만 당시 정부의 지원은 소극적이었다. 대륙간, 선진국-개발도상국 간 번갈아 사무총장을 맡은 지역순환론이 우세인 분위기에서 아시아 출신, 특히 한국인이 선출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계산이 깔렸던 탓이다.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케냐·영국 후보 급부상…일부국가 지지 선언도

2차 라운드는 5명의 WTO 사무총장 후보자가 경합 중이다. 유 본부장을 비롯해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웰라 세계은행(WB) 전무, 케냐의 아미나 모하메드 문화부 장관, 영국의 리엄 폭스 국제통상부 장관, 사우디아라비아의 무함마드 마지아드 알투와이즈리 경제·기획부 장관 등이다.

정부 관계자와 통상 전문가들의 얘기를 종합해 보면 현재 분위기는 아프리카 후보들이 강세다. 지난 1995년 WTO가 출범한 이래 아프리카 대륙에서는 한 번도 사무총장을 배출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힘을 받고 있다. 5명의 후보자 중 2명이 아프리카 후보인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이 가운데 케냐의 모하메드 문화부장관이 정견 발표, 선거 캠페인, 언론 인터뷰 등을 거치며 뛰어난 웅변력, 차별화된 비전 제시로 지지도가 상승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헝가리 등 일부 국가들이 아예 아미나 장관을 꼭 집어 공개 지지한다는 발표만 봐도 당선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이유다.

나이지리아의 오콘조이웰라 WB 전무도 일본 등의 지지를 받으며 유력 후보로 분류되지만, 정견 발표나 유세 등을 거치면서 상대적으로 지지세가 악화하는 모습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정부 관계자는 “언론 인터뷰, 정견 발표 과정에서 이웰라 전무는 뚜렷한 비전 제시를 못하고 약한 웅변력이 노출됐다”며 “상대적으로 주목도가 떨어졌던 케냐의 모하메드 장관이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분위기다”라고 귀띔했다.

다만 아프리카 후보가 2명이라 표가 분산될 수 있다는 점은 유 본부장에겐 호재이다. 아무래도 2명만을 선택해야 하는 2차 라운드에서 이들 아프리카 후보가 단일화에 실패하면 표는 나뉘고, 어부지리로 유 본부장 등 다른 후보들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더 높아질 수 있어서다.

영국의 폭스 장관도 유일한 선진국 후보라는 점에서 선전이 기대된다. WTO가 현재 선진국-개도국 대결 양상을 보이는 상황이라 WTO에 가장 큰 영향력이 있는 미국이 아프리카 후보가 아닌 유럽 후보를 밀고 있고, 유럽 내 주요 국가들도 폭스 장관을 지지하는 분위기다.

◇선진-개도국 중재역할 부각 땐 승산 크단 분석도

유 본부장은 아프리카, 영국 후보의 아성을 깰 다크호스로 거론된다. 최종 2명으로 추리는 3차 라운드 진출자에 아프리카 후보와 유 본부장, 또는 영국 후보와 유 본부장 이렇게 구도가 짜인다면 충분히 승산 있는 판세가 전개될 수 있다.

개도국의 지지를 받는 아프리카 후보든, 선진국의 지지를 받는 영국 후보든 상대 진영으로부터 지지를 받기 힘들어 선진-개도국 대결 진영에서 중재 역할을 충분히 해낼 수 있는 비전만 확실히 보여준다면 승산이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번 선거가 대륙 순환을 배제하고 인물을 더 중시한다는 점, 후보자 중 특출한 인물이 없다는 점, 한국이 자유무역체제에서 가장 큰 혜택을 본 국가이고 무역을 통해 경제성장을 이룬 곳이라는 점도 유 본부장에겐 유리한 상황이다.

정부 관계자는 “2인의 후보자가 최종 라운드에 진출하는 데 여기에 유 본부장의 포함 여부가 최대 관건이라는 것은 모두가 공감하고 있다”며 “현재 어떤 후보로 지지가 몰릴지 판단하기 어렵지만 열심히 뛰고 있으니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번 선거는 호베르투 아제베두 전 WTO 사무총장이 지난 5월 갑작스럽게 사임을 발표하면서 진행됐다. 아제베두 사무총장은 임기 1년을 남긴 지난 8월 자리에서 물러났다. 수장 공백 사태를 메우기 위해 사무총장 선출 과정도 빠르게 전개될 것으로 보이며 늦어도 11월 초순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무총장은 4년 임기로 1회 연임이 가능하다. G7(주요 7개국), G20(주요 20개국),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등 각국 정상간 모임에 출석해 국제무역 비전을 제시하고, WTO 각국 대사와 통상장관을 대상으로 WTO에 관한 운영과 핵심 이슈를 협의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지면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거나 타협을 유도하는 역할도 한다.

스위스 제네바의 세계무역기구(WTO) 본부 건물 모습. © AFP=뉴스1
스위스 제네바의 세계무역기구(WTO) 본부 건물 모습. © AFP=뉴스1

jep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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