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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롯데 자이언츠 제공
올 시즌 롯데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유니폼 판매율이 저조하고 있다.동행복권파워볼

5월5일부터 무관중으로 프로야구가 시작되면서 팬들의 유니폼 구입이 줄어들었다. 5월 한 달 동안 유니폼 판매량은 예년보다 85%나 감소했다.

그러나 이런 가운데에서도 롯데를 흐뭇하게 하는 효자 상품이 있다. 바로 ‘김준태 티셔츠’다.

롯데 김준태. 연합뉴스
지난달 초 롯데 외국인 투수 댄 스트레일리는 포수 김준태 사진을 넣은 특이한 티셔츠를 입고 사직구장에 나타났다. 그는 김준태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보이면서 티셔츠를 만든 이유로 “선수단에서 약간의 즐거움을 위함이다”라고 밝혔다.파워사다리

신기하게도 이 티셔츠를 착용한 이후부터 롯데는 좋은 분위기를 탔다. 사진 속에서 김준태는 공교롭게도 메인스폰서인 콜핑의 ‘콜핑이면 충분하다’라는 광고판 앞에서 있어서 이것이 ‘분하다’로 읽혔다. 투지를 상징하는 장면으로도 보여지면서 ‘분하다 티셔츠’라고도 불리게 됐다.

팬들은 이 티셔츠의 구단 공식 상품화 요청을 보냈고 롯데는 출시를 결정했다. 2만6000원이라는 가격이 책정됐다. 스트레일리가 입었던 티의 색상과 같은 연청색과 검정색이 출시됐다.

지난달 19일부터 예약 주문을 받았는데 첫 날 부터 500장이 팔려나갔다.

이 티셔츠는 김준태의 활약과 함께 날개가 돋힌듯이 팔려나갔다. 김준태는 6월23일 사직 KIA전에서 끝내기 안타를 쳤고 이날은 750장이 추가로 판매됐다. 6월24일까지 약 2000장의 티셔츠 판매량이 집계됐고 예약 주문 마지막 날인 27일에는 최종 판매량이 2550으로 알려졌다. 구단 관계자는 “총 판매 수량은 2544장이다”라고 밝혔다.

롯데는 최근 몇 년 동안 팀의 주전 포수를 찾는데 집중을 해왔다. 올 시즌에도 지성준, 정보근, 김준태 등이 개막 전 경쟁을 했고 정보근, 김준태가 1군 엔트리에 올랐다. 시즌 초반에는 정보근이 주전 포수로 이름을 올렸으나 김준태도 두각을 드러내면서 팬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기대감은 티셔츠 판매량으로 이어졌다.

김준태는 티셔츠에 대해 “내 얼굴이 있는 티셔츠를 좋아하니 나도 기분 좋다”고 했다. 구단 측은 “판매 수익 중 일부는 김준태 선수 몫으로 가게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0 KBO리그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됐다. LG와 NC는 오는 10월 10일 더블헤더를 치르게 됐다. 비 내리는 잠실야구장의 모습.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0.07.13/[부산=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아직 반환점도 돌지 않은 시점. 현장에서는 일정 운영과 관련한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예상됐던 충돌이다.파워볼실시간

지난 주말 장맛비가 KBO리그를 덮쳤다. 지난달부터 올해 유독 긴 장마 기간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주에는 일요일인 12일에 열릴 예정이던 5경기가 모두 우천 취소 혹은 노게임이 선언되면서 전 경기가 월요일로 미뤄지는 상황이 빚어졌고, 결국 그마저도 정상적으로 치르지 못했다.

경기 강행 의지와 현실적 고민 그리고 현장의 불만까지. 현재 시점에서 KBO리그의 딜레마를 제대로 보여주는 이틀이었다.

지난 주말 3연전 중 토요일인 11일 경기까지는 이변 없이 잘 마쳤다. 그러나 11일 밤부터 남부지방을 시작으로 내린 비는 12일 전국으로 확대된 뒤 13일 밤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일기 예보가 있었다. 기상 예보와 실제 날씨가 다를 때도 잦긴 하지만, 이번에는 장마 전선의 영향을 받은 것이라 큰 비가 예고돼 있었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동일에 비가 내리면 지난해까지만 해도 선수단이 빨리 움직여 휴식 시간을 벌 수 있기 때문에 반가워했지만, 올해는 그렇지 않다. 서스펜디드 경기, 더블 헤더에 대한 부담 때문이다. 7~8월 혹서기에는 다행히 더블 헤더와 서스펜디드는 치르지 않지만, 여전히 월요일 경기에 대한 큰 부담이 남아있다. 선수단도 “차라리 오늘 경기를 하는 게 낫다”면서 비를 전혀 반가워하지 않고 있다.

12일 잠실에서는 양팀 사령탑이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당시 나머지 4개 구단이 속속 우천 취소를 선언했지만, 잠실은 경기를 강행했다가 한차례 중단 끝에 결국 노게임이 결정됐다. LG와 NC는 부상 우려 속에 선수들이 비를 맞고 헛심을 썼고, 선발 투수 카드 한장을 제대로 쓰지도 못하고 버리는 허무한 결과까지 뒤따랐다.

사실 이날 밤 늦게까지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것이라는 것은 일기 예보를 본 누구나 짐작할 수 있었다. 그런데 취소 경기가 늘어나는 것에 대한 KBO의 우려가 크고, 월요일 경기를 진행하기 보다는 어떻게든 당일에 일정을 끝내야 한다는 의지가 오히려 최악의 결과를 만들어냈다.

이튿날인 13일도 마찬가지였다. 이날도 많은 비가 예보돼있었지만 6개팀, 특히 원정 3개팀은 발목을 붙잡혀 오후 늦게까지 대기하다가 취소 결정이 난 후에야 움직일 수 있었다. 예정됐던 5개 경기 중 정상적으로 치른 경기는 광주, 대전에서 열린 2경기 뿐이었다.

각팀 감독들과 현장에서는 꾸준히 일정에 대한 불만이 나오고 있다. 사실 예정된 갈등이다. 코로나19로 인해 개막이 한달 이상 늦어졌지만, 수익과 비용 문제 등으로 144경기 체제를 강행하면서 ‘빠듯한 일정’이라는 전제 조건이 뒤따랐다. 개막 초반에는 몇몇 감독들이 144경기에 대한 부담을 호소했지만, 이미 구단 최고 결정자가 모인 이사회를 통과한 안건이라 결국 현장과 프런트의 의견 충돌 양상으로 비춰지기도 했다.

이왕 합의가 된 사항이라면, 적어도 융통성 발휘는 있어야 한다. 경기 취소 시점도 보다 빠르고, 명확하게 결단을 내려야 한다. 정규 시즌 일정이 늘어나는 것에 대한 부담은 이해하지만, 벌써 몇차례나 억지로 경기를 강행하려다 되려 손해를 보는 상황들이 나왔다. 가뜩이나 선수층이 얕다고 평가받는 리그에서 부상에 대한 고민이 예전과 비교해 배로 늘어났다. 그래서 엔트리 확대도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이번주처럼 ‘월요일 경기’가 진행되면, 해당 팀은 최소 7경기를 휴식일 없이 치러야 하는 상황이 벌어진다. 투수 로테이션이나 엔트리 활용에도 큰 변수다.

2020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다. 키움 브리검이 훈련이 임하고 있다. 고척=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0.07.01/[고척=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제이크 브리검(키움 히어로즈)이 돌아왔다. 연패 탈출이 절실하다.

키움은 1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브리검을 선발로 예고했다. 브리검은 지난 5월 22일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약 두 달만에 마운드에 오른다. 그동안 팔꿈치 염증으로 재활에 매진했다. 키움은 브리검이 빠진 사이 고전했다. 최근 3연패에 빠지면서 35승25패로 3위가 됐다. NC는 2연승으로 39승1무17패. 여전히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브리검은 올 시즌 4경기에 선발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5.00을 기록했다. 늦은 입국과 자가격리 여파로 100% 컨디션이 아니었다. 투구수를 가까스로 끌어올렸지만, 팔꿈치 염증에 발목 잡혔다. 건강한 브리검의 복귀가 중요하다. 키움 선발진은 7월 들어 붕괴됐다. 브리검, 에릭 요키시 등 원투 펀치가 힘을 내야 상승세를 탈 수 있다. 이날 5이닝 정도를 소화할 예정이다.

NC는 이재학을 선발로 예고했다. NC는 12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경기 중 노게임이 됐다. 구창모가 2이닝을 투구하면서 한 턴 쉬게 됐다. 취소된 경기는 13일 월요일 경기로 열릴 예정이었다. 이재학이 4일 휴식 후 등판을 할 뻔 했다. 그러나 계속된 비로 월요일 경기도 열리지 못했다. 차라리 NC로선 다행이다.

이재학은 올 시즌 11경기에서 3승4패, 평균자책점 5.59를 기록하고 있다. 기복은 있지만, 4선발의 역할은 어느 정도 해내고 있다. 7월 2경기에선 평균자책점 5.56을 기록했다. 그러나 6월 7일 한화 이글스전 이후 5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올해 키움 상대 2경기에선 1승1패, 평균자책점 4.50을 마크했다. 6월 13일 창원 키움전에선 2회 허정협의 머리를 맞혀 퇴장을 당한 기억이 있다. NC 타선은 거의 매 경기 홈런을 때려내며 순항하고 있다.

2019년 4월 2일 LG 내야수 양종민 | 스포츠서울DB

[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LG가 지난해 1군 무대에 올랐던 내야수 양종민과 류형우, 그리고 2015년 입단한 내야수 박성준을 방출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홈페이지 선수이동현황에 따르면 등록선수 명단에 포함됐던 양종민과 류형우가 지난 13일자로 웨이버 공시됐다. LG 차명석 단장 또한 14일 “양종민과 류형우, 그리고 박성준까시 선수 세 명이 방출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달 왼손투수 천원석을 포함해 육성선수 3명이 방출된 것에 이어 지금까지 LG 선수 6명이 방출 통보를 받았다. KBO는 지난달초까지 10구단에서 총 12명의 선수가 방출됐다고 전한 바 있다.

양종민은 2019시즌 초반 주전 3루수 김민성이 합류하기 전까지 핫코너를 맡았다. 총 18경기에 출전했고 타율은 0.136에 그쳤지만 견실한 수비를 펼쳐보였다. 류형우도 지난해 처음으로 1군 무대에 올라 10경기에서 11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박성준은 신인이었던 2015년 11경기, 2016년에는 1경기 1군 무대를 소화한 바 있다. 이후 군복무에 임했고 전역 후에는 1군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했다.

2019년 4월 30일 LG 류형우 | 스포츠서울DB

차 단장은 이번 방출을 두고 “내부적으로 다른 선수들에게 초점을 맞추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며 “군에서 전역한 김주성과 손주영이 현재 이천에서 훈련하고 있다. 기술 훈련도 조금씩 들어간 상태인데 둘다 현역으로 복무한 만큼 실전까지는 시간이 걸리지만 그래도 두 달 안에는 퓨처스리그에서 뛰지 않을까 싶다. 양석환도 다음달 말에 상무에서 전역한다. 양석환은 상무에서 뛰고 있기 때문에 바로 실전에 나설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주중 사직 원정에 나서지 않은 1군 투수들은 이번주 잠실에서 훈련한다. 차 단장은 “차우찬, 이민호, 김윤식이 잠실에서 김현욱 코치의 지도를 받으며 오전에 나와 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8일 부진 끝에 엔트리에서 제외된 차우찬은 훈련을 통해 잃어버린 제구를 다잡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류중일 감독과 코칭스태프도 차우찬을 주시하고 있는 가운데 이르면 이번 주말 잠실 한화전에 복귀할 수 있다.

SK 와이번스 퓨처스팀에서 선·후배 간 폭행 사건 터져신인급 선수들 음주 후 새벽 5시 숙소 복귀…운전한 선수는 무면허“선배 선수가 후배들 집합시킨 뒤 얼차려…후배가 발끈하자 폭행”SK, 사건 인지 후 자체 징계로 일단락…SNS에서 논란되자 뒤늦게 구두보고 

SK 퓨처스팀에서 선후배간 폭행 사건이 벌어졌다(사진=SK)
 [엠스플뉴스] SK 와이번스 퓨처스 선수단에서 지난 5월 선·후배 간 폭행 사건이 발생했던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SK 구단은 소속 선수의 무면허 운전과 선배의 후배 폭행을 인지하고도 자체 징계만 내렸다가,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폭로 글이 올라오자 뒤늦게 KBO(한국야구위원회)에 ‘구두 보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로 프로야구가 큰 위기에 몰린 상황에서, 가뜩이나 故 최숙현 선수 사건으로 한창 스포츠 인권 관련 논란이 커진 시점에 터진 사건이라 파장이 예상된다. SK 퓨처스팀 ‘투수 부족’ 사태, 알고 보니 폭행 사건 때문이었다

SK 퓨처스팀이 있는 강화 퓨처스파크(사진=SK)
 6월 11일 강화 SK 퓨처스파크에서 열린 고양 히어로즈와 SK 와이번스의 퓨처스리그 경기. 이날 SK는 상식을 파괴한 마운드 운영을 선보였다.  선발투수 이재관이 2.2이닝 8실점하고 내려간 뒤 김태우(2.1이닝 1실점)-김민재(1이닝 무실점)-석호준(3이닝 1실점)이 차례로 올라와 던졌다. SK는 고양에 6대 10으로 졌다. 사정을 모르고 보면 선발 조기 강판 뒤 구원투수들이 눈부신 호투를 펼친 경기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날 구원으로 나온 김태우, 김민재, 석호준의 포지션은 투수가 아닌 ‘야수’다.  김태우는 동국대 출신으로 올해 육성 선수로 입단한 신인 포수. 유명 야구인의 친척으로 알려졌다. 김민재는 안산공고 출신으로 2016년 6라운드에서 SK 지명을 받았고, 올해 정식선수가 된 내야수다. 석호준도 동국대 출신으로 올해 육성 선수로 입단한 신인 내야수다. SK가 야수를 투수로 기용한 건 이 날 하루만이 아니다. 국외파 출신 신인 포수 김성민은 5일 상무전 구원투수로 나온 뒤 13일 LG 트윈스전과 16일 한화 이글스전에도 불펜으로 나왔다. 김태우는 16, 17일에도 나와 연투했고 석호준도 13일 LG전에 구원으로 나왔다.  퓨처스 엔트리에 투수가 부족해서 생긴 사태다. SK는 6월 5일 경기를 앞두고 투수 4명을 퓨처스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11일 경기 전엔 2명을 추가로 말소해 투수 4명만 데리고 경기에 나섰다. 야수들이 줄줄이 투수로 불려 나와야 했던 배경이다.  투수 고갈은 퓨처스 투수들의 부상이나 갑작스러운 1군 콜업 때문이 아니다. 취재 결과 SK 퓨처스팀에서 투수가 바닥난 건 선수단 내에서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건 때문이었다 사건이 터진 건 5월 말. 엠스플뉴스의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복수의 신인급 투수가 숙소에서 벗어나 밤늦게까지 술을 마셨다. 이들은 새벽 5시가 돼서야 숙소로 돌아왔다. 선수단 내규 위반이자, 코로나19 사태로 프로야구 종사자 모두가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하는 가운데 벌인 사려 깊지 못한 행동이었다.  더 심각한 문제는 따로 있었다. 이들은 2군 숙소에 복귀할 때 개인 차량을 이용했다. 운전한 선수는 무면허 운전자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SK 관계자는 도로주행 연습을 하는 중이었고, 운전면허는 취득하지 않은 상태였다고 밝혔다.   도로교통법 제152조에 따라 무면허 운전은 적발 시 1년 이하 징역이나 300만 원 이하 벌금을 매기게 돼 있다. 무면허 운전은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이 정한 12대 중과실 가운데 하나다.이튿날엔 폭력 사태로 이어졌다. 신인급 선수들이 새벽까지 술을 마셨단 소식을 들은 선배 하나가 ‘군기’를 잡으려다 폭력으로 이어졌다. SK 관계자는 “코치들이 먼저 선수들을 혼내고, 이후 한 고참 선수가 후배 선수들을 훈육하는 과정에서 ‘얼차려’를 줬다고 보고 받았다”고 했다. 취재 결과 선배 선수는 얼차려 도중 후배 선수가 발끈하자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SK, 폭력 사건 인지하고도 KBO에 보고 안 해…”선수들 미래 걱정했다”

SK 퓨처스팀 경기 장면(사진=엠스플뉴스)
 선수단 폭력과 무면허 운전은 KBO 규약이 규정한 ‘품위손상행위’에 해당한다. 구단은 품위손상행위가 발생하면 인지한 즉시 KBO에 보고하고 경위서를 제출할 의무가 있다. 이후 KBO 상벌위원회를 거쳐 적정한 징계가 주어지는 게 수순이다.  그러나 SK는 사건 발생 직후 자체 조사를 통해 사건을 인지하고도 KBO에 보고하지 않고 내부적으로 문제 해결을 시도했다. SK는 물의를 빚은 선수를 ‘인격수양’을 이유로 3주간 강화도 내 탬플스테이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폭력 사건과 무면허 운전 사실은 KBO에 알리지 않았다.  SK는 사건 내용이 최근 SNS와 커뮤니티 게시판 등을 통해 퍼지자 그제서야 뒤늦게 KBO에 유선으로 구두 보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KBO 관계자는 SK의 구두 보고를 처음 받은 날짜는 7월 12일이라고 했다. 원칙적으로 구단이 사건을 인지한 시점으로부터 10일 이내에 KBO에 경위서를 제출하지 않을 경우, 구단도 징계 대상이다.  이와 관련 SK 관계자는 구단에서 잘못 판단한 부분이 있었다. 문제를 일으킨 선수에겐 내규상 최대치의 벌금을 물렸고, 사회 봉사활동도 시키려고 했다. 코로나19로 받아주는 곳이 없어 대신 탬플스테이에 보냈다고 해명했다.  KBO 보고가 왜 늦었는지에 대해선 “어린 선수들의 미래를 걱정했다”며 구단의 판단 착오와 관련해 다시 한번 솔직하게 인정했다. 소식을 접한 야구 관계자는 프로야구 선배의 후배 폭행은 쌍팔년도에나 벌어지던 일이라며 “고 최숙현 선수 사건으로 스포츠계 폭력 근절이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가장 앞서가는 스포츠 종목인 프로야구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게 안타깝다고 말했다. 성인 선수들의 사생활까지 구단이 모두 관리할 순 없다. 성인 선수들을 전부 관리하는 건 그 자체가 불가능하고, 지금 시대에도 맞지 않는다. SK 일부 선수의 일탈 행위는 해당 선수들의 책임이 가장 크다. SK 구단이 KBO에 제때 정확하게 사건을 보고하고, 원칙에 따라 선수들 징계를 진행했다면 선수와 구단 모두 더 큰 교훈을 얻었을지 모른다.
SK 구단은 조만간 KBO에 구체적인 사건 내용과 자체 조사결과를 담은 경위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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