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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5명 유골 공군기로 귀환..미국내 히스패닉 코로나19 피해 커

미국서 코로나19로 사망한 멕시코인들의 유골이 11일(현지시간) 밤 멕시코에 도착했다. [AFP=연합뉴스]
미국서 코로나19로 사망한 멕시코인들의 유골이 11일(현지시간) 밤 멕시코에 도착했다. [AFP=연합뉴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숨진 멕시코인들이 유골이 되어 본국으로 돌아오고 있다.동행복권파워볼

12일(현지시간) 엘우니베르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국 뉴욕에서 사망한 멕시코인 245인의 유골이 멕시코 공군기에 실려 전날 밤 멕시코에 도착했다.

귀국길에 오르기 전 뉴욕 세인트패트릭 성당에선 유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들을 기리는 추모식이 열렸다고 EFE통신은 전했다.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은 미국에선 그중에서도 중남미계 이주민인 히스패닉과 흑인의 피해가 특히 컸다.

최근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료를 분석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미국 인구 1만 명당 감염자가 백인은 23명, 흑인은 62명, 히스패닉은 73명이었다. 히스패닉 감염률이 백인보다 3배 이상 높은 것이다.

미국서 코로나19로 숨진 멕시코인들을 기리는 추모식이 11일(현지시간) 뉴욕 성당서 진행되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서 코로나19로 숨진 멕시코인들을 기리는 추모식이 11일(현지시간) 뉴욕 성당서 진행되고 있다. [AP=연합뉴스]

저소득층 비율이 높은 히스패닉 대부분이 집 밖에서 일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비좁은 공간에서 거주한다는 점 등이 원인으로 분석됐다.파워볼사이트

미국 내 멕시코인들의 감염과 사망도 속출했다.

멕시코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사망한 멕시코인들은 1천513명에 달한다. 뉴욕이 728명으로 가장 많다.

전날 뉴욕 추모식에 참석한 호르헤 이슬라스 로페스 주뉴욕 멕시코 영사는 “이들은 식당에서 음식을 준비하고, 건설 현장에서 일하고, 병원을 청소하며 최전선에서 일했다”며 “뉴요커들이 집에 머물 수 있게 한 보이지 않는 익명의 영웅들이었다”고 말했다.

작년 224만대 판매.. 신차의 1.3배


지난달 한 중고차 앱에 올라온 SUV 차량을 본 기자가 딜러에게 전화를 걸어 대차 가능 여부를 문의했다. 해당 딜러는 ‘급매’임을 강조하며 시세보다 싼 매물이라고 소개했다. 다음 날 경기도 소재 매매 시장을 직접 찾아가 차량을 꼼꼼히 살펴보니 ‘저당 800만원’이 잡혀 있었다. 딜러는 “일단 구매하면 석 달 내 저당 문제를 해결하고, 차량 이전을 해주겠다”고 말했다. “저당이 있으면 차 바꿀 생각이 없다”고 말하자 딜러는 다짜고짜 욕설을 내뱉더니 차를 타고 곧장 자리를 떠났다.홀짝게임

중고차 매매 관련 소비자 보호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는 최근 중소벤처기업부를 중심으로 중고차 매매의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과 완성차 등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신규 진출 방안이 본격 논의되면서 재점화한 이슈다. 중소 매매업자들은 소상공인 위주의 시장 붕괴, 대규모 실업 사태를 우려하고 있다. 하지만 허위 매물, 사기 판매 등 불법적인 거래가 끊이지 않았던 중고차 시장을 선진 거래시스템 도입, 대기업 참여 등을 통해 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거세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중고차 판매대수는 224만대로 신차 시장(178만대)의 1.3배 규모로 성장했다. 하지만 소비자의 불만은 여전하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운영하는 1372 소비자상담센터 통계에 따르면 2018년부터 이달 10일까지 중고차 중개·매매 관련 불만 상담건수는 총 2만783건이 접수됐다.

주로 실제 차량 성능이나 상태를 속인다는 민원이다. 2016년부터 지난해 6월까지 한국소비자원의 관련 소비자 피해구제 신청 유형 분석 결과를 보면 성능점검 기록 조작 등 성능·상태 점검 관련 피해가 79.7%로 가장 많았다.

중고차 업계 한 관계자는 “불법 행태가 줄었다고 해도 몇몇 딜러 때문에 시장 전체 이미지가 부정적으로 비치는 것 같아 부끄럽고 아쉽다”며 “소비자뿐 아니라 정직한 업계 종사자들도 덩달아 피해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한국경제연구원의 소비자 인식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76.4%가 중고차 시장에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차량 상태 불신(49.4%), 허위·미끼 매물(25.3%), 낮은 가성비(11.1%), 판매자 불신(7.2%) 등이 이유였다.

중고차 시장은 2013년부터 지난해 초까지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돼 대기업의 시장 진입이 불가능했다. 기존 중고차 매매업자들은 6년간 보호받으면서 시장 구조를 개선할 기회를 부여받았지만 이를 해결하지 못했다.

결국 자체 정화책이 없다면 별도의 강력한 조치가 필요한 시점이다. 중고차 성능점검 관련 부정행위 처벌을 강화하는 ‘자동차 관리법 일부 개정 법률안’은 계류 끝에 20대 국회 임기가 종료되면서 자동 폐기됐다. 지난해 6월부터는 성능·상태점검기록부 내용과 다를 경우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는 ‘중고차 성능·상태점검 책임보험’ 의무가입 제도가 시행되고 있지만 눈에 띄는 변화는 없어 보인다.

유가족 대표 딸 박다인씨 “여러분들이 바로 서울특별시장”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임미나 김지헌 기자 = 8년 8개월여간의 서울특별시장 임기를 극단적 선택으로 급작스럽게 끝낸 박원순 서울시장의 영결식이 13일 오전 엄수됐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영결식은 온라인으로 열렸으며 서울시와 tbs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다.

시청사 8층 다목적홀에서 현장에는 유족과 시·도지사,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서울시 간부, 시민사회 대표자 등 100여명의 제한된 인원만 참석했다.

장례위원회는 영결식을 마친 뒤 박 시장의 시신을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한다. 이후에는 고향인 경남 창녕으로 옮겨 매장할 방침이다.

시청 앞에 모인 시민들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영결식이 열리는 13일 오전 서울시청 앞에 시민들이 모여있다. 2020.7.13 superdoo82@yna.co.kr
시청 앞에 모인 시민들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영결식이 열리는 13일 오전 서울시청 앞에 시민들이 모여있다. 2020.7.13 superdoo82@yna.co.kr

◇ 고민정 의원 사회로 영결식

박 시장의 위패와 영정사진이 서울시청에 도착한 지 10분 후인 오전 8시께 다목적홀에 입장하자 유족 등 일부 참석자들은 고개를 숙이고 흐느꼈다. 등을 토닥이며 서로 위로하기도 했다.

유족으로 보이는 한 여성은 “오빠야 왜 돌아가셨냐. 오빠야”라고 통곡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더불어민주당의 박홍근, 김원이 의원 등은 영결식장 입구에서 조문객들을 맞이하며 인사했다.

영결식장 벽에는 빔프로젝터로 박 시장의 웃는 얼굴과 함께 “시대와 나란히 시민과 나란히”라는 구절이 표시됐다.

행사 시작 1분을 앞두고 고인의 부인인 강난희 여사와 아들인 박주신 씨, 딸인 박다인 씨 등 직계가족이 입장했고, 오전 8시 30분에 사회자인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의 개식선언으로 영결식이 시작됐다.

서울시청 영결식장 향하는 고 박원순 시장 영정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영정이 13일 오전 영결식이 열리는 서울시청에 도착하고 있다. 2020.7.13 superdoo82@yna.co.kr
서울시청 영결식장 향하는 고 박원순 시장 영정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영정이 13일 오전 영결식이 열리는 서울시청에 도착하고 있다. 2020.7.13 superdoo82@yna.co.kr

◇ 추모영상 나오자 유족 울음

국기에 대한 경례와 고인에 대한 묵념에 이어 박 시장의 일생을 소개하는 추모 영상이 상영됐다.

박 시장 연설 장면이 나오자 유족은 울음을 터뜨렸으며, 곳곳에서 훌쩍이는 소리가 들렸다.

이어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추모곡으로 바흐의 관현악 모음곡 제3번 중 ‘에어’를 연주했다. 이 곡은 표제 등이 죽음과 직접 연관이 없어 장례 음악으로는 흔히 연주되지 않는 곡이다.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서정협 서울시 행정1부시장 등 공동장례위원장 3인과 시민 홍남숙씨가 각자 조사를 통해 고인을 기렸다.

◇ 백낙청 명예교수 “지금은 애도와 추모의 시간”

백낙청 명예교수는 “내가 박원순 당신의 장례위원장 노릇을 할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다”며 “거의 20년 터울의 늙은 선배가 이런 자리에 서는 것이 예법에 맞는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애도의 시간”이라며 “애도가 성찰을 배제하지는 않습니다만 성찰은 무엇보다 자기성찰로 시작됩니다. 박원순이라는 타인에 대한 종합적 탐구나 공인으로서의 역사적 행적에 대한 평가는 애도가 끝난 뒤에나 본격적으로 시작될 수 있을 것이며 마땅히 그렇게 할 것입니다. 지금은 애도와 추모의 시간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항상 놀라고 탄복한 것은 끊일 줄 모르고 샘솟는 당신의 창의적 발상들과 발상이 발상에 머물지 않고 현실이 되게 만드는 당신의 실천력과 헌신성이었습니다”라며 참여연대와 희망제작소를 거쳐 서울시장에 이른 고인의 활동을 회고했다.

◇ 이해찬 대표 “참으로 열정적인 사람”

이해찬 대표는 고인이 40년을 같이 살아온 친구였다며 “참으로 열정적인 사람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고인이 서울대 신입생 시절 김상진 열사의 죽음을 추모하며 반유신 시위에 참여했다고 학교를 떠나야 했으나, 포기하거나 타협하지 않았다고 회고했다.

이 대표는 고인에 대해 “인권변호사로서 군사정권 하에서 시국사건 변론을 맡은 데 이어 1987년 민주화 이후로는 척박한 시민운동의 길을 닦았다”며 “열정만큼이나 순수하고 부끄러움 많았던 사람이기에 그의 마지막 길이 너무 아프고 슬프다”고 말했다.

서울시청 도착한 고 박원순 서울시장 영정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영정이 13일 오전 영결식이 열리는 서울시청에 도착하고 있다. 2020.7.13 superdoo82@yna.co.kr
서울시청 도착한 고 박원순 서울시장 영정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영정이 13일 오전 영결식이 열리는 서울시청에 도착하고 있다. 2020.7.13 superdoo82@yna.co.kr

◇ 서정협 부시장 “박 시장의 꿈을 흔들림 없이 계승”

서울시장 권한대행인 서정협 행정1부시장은 고인이 당장이 아닌 미래 세대를 위한 도시 운영 원칙을 3천180일간의 임기 동안 올곧게 지켜 갔으며 그 길이 서울시를 넘어서 대한민국을 변화시킨 표준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 존중 도시’라는 박 시장의 꿈을 미완의 과제가 아닌 우리 모두의 꿈으로 흔들림 없이 계승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 시민 홍남숙씨 “당신이 보여 준 삶이 있어 작은 삶을 크게 확장”

참여연대의 오랜 후원자로 박 시장과 인연을 맺고 지지자가 된 시민 홍남숙씨는 고인의 참여연대 활동을 되새기면서 “수많은 분들의 헌신과 기여로 이 세상이 변화하는 것을 가까이서 지켜봤다”고 말했다.

그는 고인의 활동에 대해 “당신의 이웃이자 친구이자 팬이 되어, 당신이 보여준 삶이 있어, 작은 삶을 좀 더 크게 확장할 수 있었고 기여, 헌신, 나눔, 쓰임이 어떤 의미인지 알게 됐다”고 말했다.

4인의 조사가 끝난 후 백 명예교수, 이 대표, 서 부시장 등 공동장례위원장 3명을 시작으로 더불어민주당 임채정 고문을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와 국회의원들, 배진교 정의당 대표, 광역 시도지사들, 서울지역 구청장들, 시민단체 대표단, 서울시 간부들이 헌화를 했다.

고 박원순 시장 영정, 영결식을 마치고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영정이 13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영결식을 마친 뒤 청사를 나서고 있다. 2020.7.13 superdoo82@yna.co.kr
고 박원순 시장 영정, 영결식을 마치고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영정이 13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영결식을 마친 뒤 청사를 나서고 있다. 2020.7.13 superdoo82@yna.co.kr

◇ 유가족 대표 딸 박다인씨 “다시 시민이 시장”

유가족 대표로 나선 딸 박다인씨는 추모객들과 서울시 직원들에게 감사와 미안한 마음을 전하며 “아버지는 시민의 이름으로, 시민의 힘으로 서울시장이 되었다”며 “아버지에겐 언제나 시민 한 명 한 명이 소중했다”고 말했다.

그는 “화려한 양복뿐만 아니라 평범한 작업복을 입은 시민들의 끝없는 진심 어린 조문에 아버지가 이렇게 부르는 것 같았습니다. ‘오세요, 시민여러분. 나에겐 시민이 최고의 시장입니다.’ 그 시민들의 모습을 아버지가 정말로 기뻐하시는 것을 느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서울특별시장 박원순은 더이상 없습니다. 그 자리에 시민여러분이 계십니다. 여러분들이 바로 서울특별시장입니다”라며 흐느끼면서 “아버지는 이제 돌아올 수 없는 길을 가셨습니다. 서울시민이 꿈꾸던 행복한 서울, 안전한 서울, 이제 여러분이 시장으로서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아버지는 영원한 시장으로 보이지 않은 곳에서 이제껏 그랬듯 우리를 지켜주시리라 믿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다시 시민이 시장입니다”라는 말로 유가족 인사를 끝냈다.

영결식장 떠나는 고 박원순 시장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 운구차가 13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영결식을 마친 뒤 청사를 나서고 있다. 2020.7.13 superdoo82@yna.co.kr
영결식장 떠나는 고 박원순 시장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 운구차가 13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영결식을 마친 뒤 청사를 나서고 있다. 2020.7.13 superdoo82@yna.co.kr

어린이 직접 친 차량·연쇄 사고 유발 차량 모두에 법 적용

핸들 조작하는 부산 스쿨존 사망사고 가해 차량 (부산=연합뉴스) 지난달 15일 부산 한 초등학교 스쿨존에서 6세 아동을 치어 숨지게 한 아반떼 승용차가 사고 직전 핸들을 왼쪽으로 꺾는 모습.(빨간색 원) 2020.6.16 [부산경찰청 제공 CCTV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핸들 조작하는 부산 스쿨존 사망사고 가해 차량 (부산=연합뉴스) 지난달 15일 부산 한 초등학교 스쿨존에서 6세 아동을 치어 숨지게 한 아반떼 승용차가 사고 직전 핸들을 왼쪽으로 꺾는 모습.(빨간색 원) 2020.6.16 [부산경찰청 제공 CCTV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박성제 기자 = 부산 해운대 스쿨존에서 불법 좌회전 차량으로 인해 촉발된 연쇄 사고로 6세 아동이 숨진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운전자 2명 모두에게 ‘민식이법’을 적용했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민식이법으로 불리는 개정된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SUV 운전자인 70대 남성 A씨와 승용차 운전자인 60대 여성 B씨를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지난달 15일 부산 해운대구 한 초등학교 인근 스쿨존에서 A씨가 중앙선을 넘어 불법 좌회전을 하던 중 내리막길에서 내려오던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사고 후 승용차 운전자 B씨는 바로 제동하지 못했고, 초등학교 앞 인도로 돌진해 6세 아동과 해당 아동의 어머니를 덮쳤다.

이 사고로 6세 아동이 숨졌고 엄마는 부상했다.

경찰은 두 운전자 모두에게 사고 책임이 있다고 봤다.

A씨는 안전의무를 위반해 중앙선을 침범한 과실이 있고, B씨는 제동장치 조작을 미숙하게 한 과실이 있다고 판단했다.

두 사람의 과실이 경합해 보행자가 숨지는 결과가 나온 만큼 두사람 모두 결과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이다.

경찰은 SUV 운전자 책임에 대해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1차 사고가 발생하면 그로 인해 또 다른 사고가 발생할 수 있음은 충분히 예결할 수 있어 운전자는 더욱 어린이 안전에 유의하면서 운전해야 하는 주의 의무가 있다”면서 “이런 주의 의무를 위반해 중앙선을 넘어 좌회전했으므로 민식이법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직접적으로 어린이를 다치게 한 경우뿐만 아니라 연쇄 사고 등으로 어린이를 다치게 한 경우에도 민식이법을 적용했다는 점에서 법 적용을 강화했다는 의미가 있다.

승용차 운전자에 대해서는 “앞선 사고의 영향으로 당황한 나머지 제동장치 조작에 미숙했다 하더라도 과실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운전자가 제동장치를 제대로 조작하지 못할 경우 중대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제동장치는 어떤 상황에서도 가장 기본적으로 다룰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민식이법에 따르면 스쿨존 내에서 안전운전 의무를 위반해 사망이나 상해 사고를 일으킨 운전자는 최대 무기징역 등 가중 처벌을 받을 수 있다.

부산에서 민식이법을 적용한 스쿨존 사망 사고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은 “국과수 감정 결과 등을 통해 충분한 법리 검토를 벌인 후 송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교통단속 카메라 성능 검사 위해 일부러 신호위반
도로교통공단 직원 2명 있었지만 사고 막지 못해
도로교통공단 “검사를 의뢰한 업체가 사고 책임”
인수검사 지침서에 안전요원 배치 등 명시

[앵커]

어린이보호구역 내 과속 카메라 설치 등 전국적으로 교통단속장비 설치가 크게 늘었는데요.

이 장비들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성능 검사를 하는 곳이 도로교통공단입니다.

그런데 장비 검사 과정에서 제대로 안전 조치를 하지 않아 어이없는 사고로 인명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이상곤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신호등에 녹색불이 들어왔지만 교차로 왼쪽에서 차 2대가 신호를 위반해 지나갑니다.

잠시 뒤 교차로에 진입하는 순간 오른쪽에서 또 다른 차가 나타나 부딪칩니다.

이 사고로 블랙박스 차량 운전자는 2주 동안 입원 치료를 받았고, 차에 타고 있던 세 딸 중 한 명이 얼굴 부위를 크게 다쳤습니다.

사고를 낸 운전자는 교통단속장비 설치업체 직원.

신호를 위반한 차들의 운전자들도 같은 회사 소속이었습니다.

교차로에 새로 설치한 교통단속 카메라의 성능 검사를 위해 일부러 신호를 위반하다 사고가 난 겁니다.

경찰 조사 결과 검사를 위해 투입된 차는 모두 6대로 3시간 넘게 사고가 난 이곳 교차로 구간을 오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단속 카메라 성능검사 현장에는 도로교통공단 직원 2명이 함께 있었습니다.

공단 측은 처음에 안전 조치가 이뤄진 환경에서 검사를 진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차량 블랙박스 화면과 피해자 진술, 출동한 경찰 조사 내용을 종합한 결과 사고를 막을 안전장치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고 피해 운전자 : 적어도 몇백 미터 전에 안전 표지판이라든가 안내판이라든가 수신호를 해준다거나 거기서 무슨 일을 하고 있다는 경고가 전혀 없었어요. 그래서 저는 대비를 할 수 없었어요.]

도로교통공단 측은 카메라 설치 업체로부터 검사를 의뢰받아 진행한 것이라서 사고 책임은 업체가 진다고 말했습니다.

[도로교통공단 대전·세종·충남지부 관계자 : 인수 검사 지침서에 의해서 하는 건데 거기에 보면 현장 (안전) 조치도 업체에서 하게 돼 있고, 검사에서 불미스러운 사고가 있으면 업체에서 책임을 지는 거로 해서….]

하지만 공단이 증거로 제시한 ‘고정식 교통단속장비 인수검사 지침서’에는 검사 현장에 안전요원 배치 같은 안전조치를 하도록 명시돼 있습니다.

안전 관리 책임이 공단에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경찰은 도로교통공단과 단속 카메라 설치업체의 업무상 과실 여부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YTN 이상곤[sklee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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